"스크래치 확 줄인 주방용품"…혁신소재 개발한 '이 기업'

이수정 기자 2023. 9. 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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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은 소재에 따라 용품의 수명이나 미적 가치, 소비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방용품을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혁신 소재를 직접 개발해오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WMF는 지난 170년 간의 연구개발로 주방용품에 쓰이는 혁신 소재를 직접 개발해오고 있다.

주방용품 업계에서 소재를 자체 개발하는 것은 이례적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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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F 크로마간' 소재 주방용품에 최초 적용
스크래치에 강한 크로마간 프로텍트 개발도
[서울=뉴시스] WMF 170주년 기념 (사진=WMF 제공) 2023.09.0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주방용품은 소재에 따라 용품의 수명이나 미적 가치, 소비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방용품을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혁신 소재를 직접 개발해오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WMF는 지난 170년 간의 연구개발로 주방용품에 쓰이는 혁신 소재를 직접 개발해오고 있다. 주방용품 업계에서 소재를 자체 개발하는 것은 이례적 행보로 평가된다.

WMF는 지난 1853년 창립자 다니엘 스트라우브가 금속 공장을 설립해 은을 가공한 식기로 런던 세계 박람회에서 우수 구리 그릇과 은도금 제품 부문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자체 유리 공예 기법을 통해 르코어러 크리스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숙련된 가공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다.

또한 1893년부터 은도금 커트러리 생산에 돌입, 1894년에는 갤비노플라스티 미술 협회를 인수하며 금속 제품을 가공한 주방용품은 물론, 기념물 및 정원 장식품 등을 포함한 대규모 조각품까지 패러다임을 넓혀왔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WMF는 'WMF 크로마간'이라는 소재를 주방용품 최초로 적용했다. WMF 크로마간은 1927년 세계 3대 철강 회사에서 공급받는 최고급 품질의 철강을 사용한 18/10 스테인리스 소재에 WMF만의 기술을 입혀 개발됐다.

크롬 18%, 니켈 10%, 스틸 72%로 이뤄져 은에 가장 가까운 질감을 내며, 부식이 없고 산에 강해 장기간 사용해도 변치 않는 광택을 발휘한다. WMF 크로마간은 현재까지도 WMF에서 프리미엄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WMF는 20~30개 공정을 거쳐 스크래치에 더욱 강한 크로마간 프로텍트를 개발해 커트러리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1000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가열, 경도가 3배 높은 특수 소재로 제련돼 스크래치와 사용 흔적에 뛰어난 저항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끊임없는 혁신 소재 개발은 지난 2019년 선보인 신소재 퓨전테크로 이어진다. 퓨전테크는 석영, 장석 등 20여가지가 넘는 천연 미네랄 원재료를 1300도의 고온에서 녹인 뒤 강철 몸체에 입히고, 또 한 번 860도 고온에서 열처리를 하며 강철 몸체가 하나로 결합되도록 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코팅처럼 벗겨지거나 분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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