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선두주자, 저출산 시대 위기 돌파"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 [이주의 유통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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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섭 조합장이 이끌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의 올해 연매출 2조원 목표 달성이 가시화 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유업계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가운데에도 서울우유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다.
서울우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9521억원보다 9.5% 증가한 1조4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422억원 매출을 올리며 취임 당시 목표로 한 연매출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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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위기 돌파…2026년 수입산 우유 관세 철폐 대응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문진섭 조합장이 이끌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의 올해 연매출 2조원 목표 달성이 가시화 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유업계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가운데에도 서울우유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다.
서울우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9521억원보다 9.5% 증가한 1조4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우유에 있어 연매출 2조원은 의미가 크다. 문 조합장이 첫 임기 시작 후 공약으로 '유업계 첫 2조원 매출' 목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문 조합장은 2019년 제20대 조합장에 오른 뒤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제21대 조합장에 재선됐다.
1951년생인 문 조합장은 국민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고위자연자원정책과정과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경기 파주시 축산 계장을 시작으로, 서울우유 12~15대 대의원·14~15대 이사·22~24대 감사를 역임했다. 2019년 제20대 조합장에 당선돼 4년간 조합을 이끌었고 지난 3월 연임됐다.
문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한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서울우유의 '매출 신화'를 이끌었다.
2019년 1조7244억원이던 서울우유의 연매출은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조96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422억원 매출을 올리며 취임 당시 목표로 한 연매출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과제를 떠안게 됐다. 서울우유의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8772억원으로 지난해 7846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저출산 위기 돌파 및 2026년 미국과 유럽 등 수입산 우유 관세 철폐 대응 등도 해결 해야 할 과제다.
문 조합장은 지난 3월 취임사를 통해 저출산 문제에 대해 우유의 주 소비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수입산 우유 관세 철폐에 대해서는 서울우유만의 차별화된 혁신제품, 그리고 신선하고 품질 좋은 우유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내산 우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신선도'를 강조한다. 서울우유는 2016년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해 두개 모두 최고 등급으로 채운 프리미엄 우유 ‘나100%’를 선보인 바 있다.
세균수 등급이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다.
2022년 12월 누계 기준 서울우유의 유질은 세균수 1A등급 비율 98.2%, 체세포수 1등급 비율 82.2%으로 기록했다.
한편 최근 흰우유 등 음용유용 원유 기본 가격이 ℓ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결정되면서 흰우유 1ℓ 가격이 3000원을 넘을 것이란 우려가 일었다. 올해 음용유용 원유 기본 가격 인상폭은 10년 만에 최대 폭이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물가 안정 차원에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000㎖ 제품의 출고가 인상률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이같은 결정으로 다른 유업체들도 우유값 인상률을 최소화할 전망으로, 흰우유 1ℓ 가격은 3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 인상 및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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