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이승엽호' 뒷문, "이제는 '숫자'로 나간다"…부활한 왕조 마무리도 '5위 싸움' KIA전 맞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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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는 부분 있으니 '수'로 하려고 합니다."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두산은 일단 재정비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박신지는 선발로 내려고 했는데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중간에서 나간다. 최근에 투수진에서 힘이 부치는 듯한 경기가 나오고 있다. 한 명이라더 더 필요할 거 같아서 (1일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중간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니 이제 수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1군에 올라온 선수들의 분전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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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막히는 부분 있으니 '수'로 하려고 합니다."
두산 베어스는 최근 3경기에서 뒷문 단속에 실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2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3으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8회에만 3점을 내줬고, 9회 추가점까지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27일 SSG전에서도 9회말 득점으로 5-5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마지막을 버틸 힘이 없었다. 10회에만 3실점을 했다.
비로 인해 3일 충전을 하고 맞이한 31일 LG전. 2-0 리드를 잡고 있던 두산은 8회 2실점을 했고, 결국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한 명만의 부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승조 투수가 번갈아가면서 무너져서 계산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중간까지 잘해주다가 뒤에서 무너져서 패배를 했다. 워낙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조금 떨어진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당분간 보직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 이 감독은 "(홍)건희가안 좋고 (박)치국이도 힘이 부치는 거 같았다. 그래도 준비를 잘하고 있고,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고 한다. 잦은 변화는 좋지 않으니 일단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두산은 일단 재정비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기존 선발요원이던 최승용과 김동주가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가운데 3일 롯데전에 대체선발인 박신지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인해 1일 선발 투수였던 브랜든 와델이 2일에 나서게 됐고, 3일에는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한다.
이 감독은 "박신지는 선발로 내려고 했는데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중간에서 나간다. 최근에 투수진에서 힘이 부치는 듯한 경기가 나오고 있다. 한 명이라더 더 필요할 거 같아서 (1일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김강률도 복귀한다. 2017년과 2018년 두 자릿수 홀드, 2021년 21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두산은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2015~2021) 중심에 서왔던 김강률은 지난달 25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한 달 동안 8경기에 8이닝 평균자책점 1.1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강률은 최근 불펜 피칭을 하면서 다시 시동을 걸었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 150㎞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전성기급 피칭을 했던 만큼, 두산으로서는 천군만마가 될 전망.
이 감독은 "최근에 올라와서는 좋았다. 무릎 뒤쪽이 좋지 않았는데, 불펜 피칭을 한 뒤 통증이 없어서 정상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4일 잠실 KIA전에 등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IA(54승2무50패)는 두산(54승1무54패)에 2경기 차 앞서있다.
이 감독은 "중간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니 이제 수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1군에 올라온 선수들의 분전을 바랐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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