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승리' 승리요정 류현진, 등판경기 5연승...17안타 13득점 대폭발, WC 추격전 '활활' [TOR 리뷰]
[OSEN=조형래 기자] 돌아온 류현진(36, 토론토)은 승리요정이었다. 류현진은 승리에 실패했지만 팀은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치열하게 만들었다.
토론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3-8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74승61패를 마크했다.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저스(75승59패)와 승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히며 가을야구 행보에 탄력을 받았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76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38로 상승했지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 요건은 물건너 갔다. 노디시전. 하지만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은 5연승을 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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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콜로라도 선발 라인업...'KBO 출신' 플렉센과 선발 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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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우익수) 에제키엘 토바르(유격수) 엘리아스 디아즈(포수) 라이언 맥마혼(3루수) 브랜든 로저스(2루수) 헌터 굿맨(지명타자) 놀란 존스(좌익수) 엘리후리스 몬테로(1루수) 브랜튼 도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던 크리스 플렉센(29)이다.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방출된 이후 뉴욕 메츠를 거쳐서 콜로라도로 넘어왔다. 올해 1승6패 평균자책점 5.9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브랜든 벨트(지명타자) 대니 잰슨(포수) 휘트 메리필드(2루수) 달튼 바쇼(좌익수) 어니 클레멘트(유격수) 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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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회까지 퍼펙트, 3회 흔들린 제구력...선제 투런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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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퍼펙트했던 류현진이 3회 잠시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콜로라도에 주도권을 내줬다. 3회에는 선두타자 놀란 존스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첫 피안타. 그리고 몬테로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4구 째 76.7마일 체인지업이 가운데 코스로 몰리면서 통타를 당했다. 쿠어스필드에서 피홈런 9개째. 타구속도 95.5마일(153.7km), 비거리 374피트(114미터)의 타구였다.
일단 피홈런 이호 도일은 3루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블랙몬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했고 토바에게 초구 87.8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서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디아즈를 상대로 바깥쪽 커터를 던져 투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시켰다. 주자들의 진루를 억제했다. 2사 2,3루에서 만난 맥마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7.1마일 커브를 던져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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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타선의 대폭발, '단짝 배터리' 잰슨의 역전포...류현진 승리요건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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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론토 타선은 곧바로 4회초부터 추격했다. 선두타자 벨트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추격했다. 그리고 5회초 선두타자 클레멘트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의 패전 요건이 사라졌다.
그리고 6회초, 류현진의 전담 포수인 대니 잰슨이 역전포를 터뜨렸다. 6회초 1사 후 벨트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잰슨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4-2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패전 요건이 지워지자마자 곧바로 승리 요건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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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 난조로 날아간 승리요건...그런데 타선이 뒤늦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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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다. 류현진은 5회까지 역할을 다하고 내려갔다. 이미 가르시아가 공을 이어 받았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 디아즈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맥마혼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가르시아는 로저스와 굿맨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1,2루로 상황을 제어했다. 하지만 좌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올라와 좌타자 놀란 존스를 상대했지만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그래도 팀의 패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7회초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재역전했고 승기를 굳혔다. 7회초 키어마이어, 스프링어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슈나이더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삼진을 당했지만 벨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알레한드로 커크의 좌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8-5까지 달아났다. 휘트 메리필드의 적시 2루타로 9-5까지 만들었다.
8회초에는 2사 후 슈나이더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뒤 게레로 주니어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면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9회 1사 1,2루에서 클레멘트의 2타점 3루타까지 더해지면서 12-5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채드 그린이 대거 4실점 하면서 흔들렸지만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승리를 지켰다.
토론토는 17안타(3홈런) 13득점에 성공했다. 4회부터 6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벨트, 클레멘트, 잰슨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클레멘트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콜로라도 선발 플렉센은 5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6.89로 상승했다. 패전 투수는 면했지만 부진이 이어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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