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미군기지, 국내 첫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으로

이상현 2023. 9. 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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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롱 자리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명과 의료를 주제로 한 전문 과학관이 건립됩니다.

원주시가 지속해온 의료기기 산업과 지역 내 관련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과학관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주한미군이 머물렀던 강원도 원주의 캠프롱 부지입니다.

지난 2019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4년이 지나도록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방치되다시피 했던 곳입니다.

그랬던 이곳에 강원도 첫 국립과학관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전국에 모두 6개의 국립과학관이 있지만 의료와 생명을 주제로 한 건 원주가 처음입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의료·생명 기초과학과 미래 첨단기술을 동시에 체험하는 호기심 연결고리 역할로서 바이오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과학관은 오는 2025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만 4천㎡ 면적에 전체 3층 규모로, 생명과 의료와 관련된 전시물과 체험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1층은 생명과 인체 구조를 주제로 하고, 2층은 의료과학기술과 연관된 볼거리들로 꾸며집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혁신도시 내 관련 기관과 180여 개의 관련 업체들도 전문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원주시의 다양한 경험을 접목하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강수 / 원주시장> "강원도를 대표하는 교육과 문화, 과학이 어우러진 전문시설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과거 금단의 땅이자 잿빛 군사도시의 상징이었던 원주 옛 미군 기지가 전문과학관 건립을 통해 문화체육공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원주 #과학관 #미군부대 #캠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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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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