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최이샘 승부처 지배’ 우리은행, 에네오스 격파 … 2년 연속 결승 진출

손동환 2023. 9. 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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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년 연속 박신자컵 결승에 올랐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74-71로 꺾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에네오스의 볼 없는 움직임과 스피드에 흔들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공격 실패 후 에네오스의 빠른 반격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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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년 연속 박신자컵 결승에 올랐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74-71로 꺾었다. 2년 연속 박신자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청주 KB스타즈-토요타 안텔롭스의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박지현(183cm, G)과 유승희(175cm, G), 나윤정(172cm, F)과 노현지(176cm, F), 김단비(180cm, F)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대회 내내 활용했던 라인업이자, 현재 선수 구성에서 최상의 라인업.

박지현과 김단비가 나가오카 모에코(183cm, F)와 토카시키 라무(193cm, F)를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냈다. 돌파와 3점, 2대2 등으로 공격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박지현과 김단비가 초반 주도권을 만들었고,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3분 40초 만에 10-4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에네오스의 볼 없는 움직임과 스피드에 흔들렸다. 수비 밸런스를 잃었고,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내줬다. 미드-레인지 점퍼도 많이 허용.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4분 10초 전 12-13으로 역전당했다.

게다가 우리은행의 가용 인원은 적다. 주축 자원의 휴식 시간이 부족하고, 주축 자원과 백업 멤버의 기량 차도 크다. 그래서 김단비나 박지현이 빠질 때, 우리은행의 대처가 중요했다.

우리은행은 그렇게 좋지 않은 흐름으로 1쿼터를 마쳤다. 19-17로 2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2쿼터 초반에 또 한 번 폭발했다. 최이샘과 나윤정의 3점슛으로 27-17,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공격 실패 후 에네오스의 빠른 반격을 막지 못했다. 에네오스에 속공 3점 허용. 정돈된 수비에서도 에네오스에 3점을 맞았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2쿼터 종료 5분 16초 전 27-25로 쫓겼다.

유승희와 최이샘이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37-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박지현이 2쿼터 종료 1분 16초 전 3번째 파울. 우리은행에 불안 요소가 생겼다.

불안 요소가 생긴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1분 40초 만에 37-36으로 쫓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 요청. 에네오스의 상승세를 끊고, 우리은행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우리은행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세컨드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다. 노현지가 세컨드 찬스를 3점으로 마무리. 그리고 나윤정이 유승희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분 전 49-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김단비가 3쿼터 종료 1분 8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우리은행에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김단비가 빠지면, 우리은행의 공수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56-54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시작 49초 만에 역전 3점슛(56-57)을 맞았지만, 김단비가 3점슛으로 분위기를 또 한 번 바꿨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1분 49초 만에 59-58로 역전했다.

하지만 박지현마저 4쿼터 시작 3분 40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우리은행의 원투펀치 모두 위축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더 강한 위기를 마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꽤 오랜 시간 우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최이샘이 중요할 때 나섰다. 왼쪽 코너 3점슛과 스핀 무브에 이은 페이더웨이로 점수를 따냈다. 토카시키에게 오는 엔트리 패스 또한 잘 차단했다.

에네오스의 풀 코트 프레스에도 잘 대처했다. 하프 코트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경기 종료 32.8초 전 결정적인 자유투를 꽂았다. 그리고 최이샘은 에네오스의 마지막 3점 실패를 리바운드했다. 경기는 끝이 났다. 최이샘의 자유투는 결승 득점이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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