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현장]3연승 ERA 1.06…에이스로 거듭난 이정용, 염경엽 감독 "포크볼 추가를 선발 전환 조건으로 달았다"

민창기 2023. 9. 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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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구원투수로 시작해 지난 6월 말 선발로 전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선발로 전환하면서 조건을 달았다. 그동안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포크볼 등 구종을 추가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염 감독은 "포크볼을 던지면서 선발로 자리잡으면 좋은 거고, 불펜으로 돌아와도 새로운 구종이 생겨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김광삼 코치 등 투수코치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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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한화전 4회초. 4회초 2사 1,2루에서 이정용이 장진혁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9월 1일 잠실 한화전. LG 선발 이정용이 5회초 수비진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친 이정용.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2회초 수비를 마친 LG 이정용이 호수비를 펼친 문보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승리투수가 된 이정용이 임찬규 정우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최근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트윈스 마운드에 단비가 내렸다. 우완 이정용이 선발로 나서 6회까지 5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팀의 10대0 완승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다. 이 승리로 LG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전 3연전 스윕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지난 8월 9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3연승이다. 이 기간에 17이닝을 던지면서 2실점, 평균자책점 1.06.

현 시점에서 LG 에이스는 이정용이다.

구원투수로 시작해 지난 6월 말 선발로 전환했다. 사실상 불펜투수로 실패해 새로운 위치에서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런데 시즌 중간에 이뤄진 진로 변경기 성공으로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선발로 전환하면서 조건을 달았다. 그동안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포크볼 등 구종을 추가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이어 "포크볼을 던지면 팔꿈치에 무리가 간다고 생각하는 데 투구 매커니즘만 제대로 가져가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정용이 잘못된 상식을 깼다"고 칭찬했다.

구종 추가로 단조로운 투구패턴에 경쟁력이 붙었다. 이전과 다른 투수로 거듭났다.

염 감독은 "포크볼을 던지면서 선발로 자리잡으면 좋은 거고, 불펜으로 돌아와도 새로운 구종이 생겨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김광삼 코치 등 투수코치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우승을 노리는 LG 마운드에 힘이 붙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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