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연장서 1안타에 도루 성공으로 팀 승리 기여
이정호 기자 2023. 9. 2. 12:23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24)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9(255타수 61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1회부터 9회까지 정규이닝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배지환은 1-1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안타 맛을 봤다. 피츠버그는 무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냈고, 배지환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섰다.
배지환이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왼손 투수 조조 로메로가 4구째에 폭투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3-1로 달아났다. 그리고 배지환은 5구째 슬라이더를 툭 건드려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피츠버그는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곧이어 배지환은 시즌 22호 도루에 성공했다.
앞서 9회 2루수에서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던 배지환은 10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내며 4-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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