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WTO에 통보"

조민중 기자 2023. 9.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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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중단 사실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통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라는 건데요. 일본은 중국의 주장에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건 지난달 24일입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직후입니다.

중국이 이를 지난달 31일 WT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통지문에서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위험을 완전히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금수 조치 철폐를 거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은 이후 WTO 식물 위생 위원회를 통해 반론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가 도쿄 전력의 데이터에 의심을 품자 '데이터는 IAEA의 리뷰를 받고 있으며 중국 전문가도 참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 제 1수출 시장입니다.

지난해에만 수출액이 약 7천900억원이었습니다.

이번 수산물 수입 중단으로 일부 중국내 일본 초밥집에서는 일본산 가리비와 연어알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중국에 수산물 금수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자국내 어민들을 위한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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