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기습발사…국가안보실 회의 소집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발사 의도를 분석하고 우리 군의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면서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은 감시,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0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종료 이틀 만입니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을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발사 의도를 분석하고, 우리 군의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고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와 추적,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 전력을 겨냥한 실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지난달 31일 끝난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이거나 무인기 운용을 위해 어제 출범한 드론작전사령부에 대응해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시험하는 한편,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무력 과시를 통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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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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