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내수용·땡깡 단식은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

"사법 리스크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31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민의힘·부산광역시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23.3.31/뉴스1 ⓒ News1 강승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단식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개딸 결집을 위한 내수용(內需用) 단식은 실체적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단식은 다른 정치인들의 단식과는 다르다.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마지막 검찰소환 조사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등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했다"며 "성남시장 시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을 '땡깡'이란 표현을 쓰며 폄훼했던 이 대표가 급하긴 했는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진정한 땡깡 단식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시간은 이미 끝났고, 실체적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간헐적 단식으로 속을 비우는 것보다, 실체적 진실 앞에 마음을 비우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