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빠는 '메시', 내 축구 스타일은 '라모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아들의 축구 실력이 화제다.
메시에게는 3명의 아들이 있다. 첫째 티아고 메시, 둘째 마테오 메시, 막내 치로 메시다. 지금 소개할 선수는 둘째 마테오다. 그는 2015년생으로 올해 8살.
피는 속이지 못한다. 아버지가 메시인데 축구를 얼마나 잘하겠는가. 그런데 마테오의 축구 실력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가 있다. 그의 축구 플레이 스타일이 아버지를 닮지 않고 '세르히오 라모스'를 닮았기 때문이다.
라모스가 누구인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수비수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수없이 바르셀로나 에이스 메시와 격돌했던 선수다. 그리고 수없이 메시를 괴롭혔다. 때리고, 붙잡고, 밀고, 고의로 파울을 하고. 축구의 신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 라모스가 있었기에 메시에게 몰락하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였다.
최근 마테오의 축구 영상이 공개됐는데, 딱 라모스의 모습이었다. 메시의 모습은 없었다. 강한 태클, 강한 몸싸움까지 라모스와 꼭 닮았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이런 마테오의 모습을 자세하게 분석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마테오의 최근 영상을 보면 그가 축구장에서 얼마나 열광적인지 보여준다. 그 어린 선수는 아버지보다 라모스를 더 많이 닮았다. 아버지의 공격적인 재능을 기대하면 안 된다. 그의 경기 방식은 라모스의 수비 방식이다. 상대를 위협하는 스타일이다. 상대를 넘어뜨리고, 어깨로 강력하게 밀고, 거친 태클을 하고, 잔인한 반칙을 하고, 딱 레알 마드리드의 라모스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아버지의 경기를 많이 본 마테오가 라모스가 아버지한테 하는 것을 보고 흉내 내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또 마테오가 아버지의 파리 생제르맹 동료가 된 라모스의 경기를 보고 메모를 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마테오는 축구를 조금 더럽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고, 라모스는 또 한 번 '의문의 1패'를 당했다.
[리오넬 메시와 마테오 메시,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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