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공존하던 '명물곰' 총에 맞아 숨져…이탈리아 분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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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에서 '아마레나'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어미 곰이 총에 맞아 죽자 지역 사회가 슬픔과 분노에 잠겼다고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습니다.
아마레나는 전날 밤 아브루초·라치오·몰리세 국립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이 소식은 국립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아마레나의 새끼들이 홀로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새끼 두 마리를 찾고 있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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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에서 '아마레나'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어미 곰이 총에 맞아 죽자 지역 사회가 슬픔과 분노에 잠겼다고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습니다.
아마레나는 전날 밤 아브루초·라치오·몰리세 국립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이 소식은 국립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아브루초 지역의 '마스코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종류의 곰입니다.
현재 60마리 정도가 살아있어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마르시칸 갈색곰은 비교적 온순한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공격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공원 역사상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암컷 중 한 마리에 영향을 미쳐 약 60마리 개체군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아마레나의 새끼들이 홀로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새끼 두 마리를 찾고 있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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