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서 수감자에 인질로 잡힌 경찰·교도관 57명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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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에게 인질로 잡혔던 교도관과 경찰 57명이 전원 풀려났다.
2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교정당국은 전날 성명을 내고 쿠엥카 시 등 총 6개 교도소에서 수감자(수용자)들이 인질로 삼았던 교도관 50명과 경찰 7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6개 교도소 수감자들이 불만을 품고 인질극을 일으킨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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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 6개 교도소 교도관 50명·경찰 7명 풀려나
시간·장소·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 공개하지 않아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에게 인질로 잡혔던 교도관과 경찰 57명이 전원 풀려났다.
앞서 에콰도르 당국은 지난달 31일 인질극 발생 사실을 처음 발표했다. 다만 인질극이 정확히 언제 어느 교도소에서 발생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도관과 경찰이 어떤 과정을 거쳐 풀려났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에콰도르 당국은 선거운동 중 총격 피살된 전 대선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콜롬비아인 6명을 이감했다. 교도소 내 갱단 간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 같은 날 남부 라타쿤가 교도소에서는 군인과 경찰 수백명이 불시 단속에 나서 무기·탄약·폭발물 등을 수색했다. 이 같은 조치에 6개 교도소 수감자들이 불만을 품고 인질극을 일으킨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에콰도르 군사정보국장을 지낸 마리오 파즈미노는 “교도소는 갱단 본부이자 성역”이라면서 “이들을 통제하는 건 정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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