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벗 삼아 걷는 '논산 명품길 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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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문학관이 '논산 명품길 문화 산책'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길이 호암산의 노성선비길이다.
"연주는 잘하든 못 하든 우리 동네 사람이 하도록 준비했어요. 우리 마을은 자연 있는 그대로를 살려 나갈 겁니다. 우리 동네분들로만 구성된 호암산악회가 있은데요, 호암산 자주 오르내리며 산길도 정비해 간답니다."
논산명품길문화산책은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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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장기자랑 펼쳐지는 예측불허 동네 잔치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김홍신 문학관이 ‘논산 명품길 문화 산책’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길이 호암산의 노성선비길이다.
지난달 31일 논산시민 20여 명이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출발했다. 한유진 종학당 ‘사색의길’을 내려보며 전망대를 거쳐 호암산 정상(184m)에 오르는 코스다.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올라간 정상에서 귀농한 주민을 우연히 만나, 신기한 바위 이야기를 들었다.
호랑이 바위를 뜻하는 호암(虎巖)은 산 이름이 되었고 동네 이름이 되었다. 송세의 노인회장은 “호암리에서 볼 때 산 전체가 호랑이 형상이며, 우리 동네를 품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에서 호암리로 내려가는 길은 별도로 나 있다. 주민자치사업으로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니 왕버들 정자에 동네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하산하는 등산객들과 상월로 시집간 박이슬 국악인(충남연정국악단)을 반기기 위해서였다.
40여 명의 주민들 앞에 선 박이슬은 “설장구”가 무엇인지 설명한 다음에 독주를 시작했다. 장구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빨라지면서 주민들의 박수 소리도 드높아갔다. 연주가 끝난 후 사람들은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웠다.
“연주는 잘하든 못 하든 우리 동네 사람이 하도록 준비했어요. 우리 마을은 자연 있는 그대로를 살려 나갈 겁니다. 우리 동네분들로만 구성된 호암산악회가 있은데요, 호암산 자주 오르내리며 산길도 정비해 간답니다.”
김진우 호암리 이장은 이렇게 동네 자랑을 드려냈다.
동행한 최재욱 상재환경 대표는 “산행을 하면 땀이 날 정도로 걷는데 오늘은 가는 대로 걸으면서 귀 호강도 하게 되니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몰랐던 이야기도 듣게 되어 ‘이야기 문화 산책’이 논산의 신문화로 정착되고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논산명품길문화산책은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호암산, 노성산, 노성천~연산천, 돈암서원 솔바람길, 탑정호 효도(孝道)가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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