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르고 치솟는 휘발유값…"오를땐 5G, 내릴땐 2G라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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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휘발유 가격이 최근 들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휘발유 도매가격 공개까지 검토하는 등 이유가 불분명한 석유제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했음에도 여전히 국내 주유소 가격과 국제 가격 간의 간극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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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휘발유 가격이 최근 들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휘발유 도매가격 공개까지 검토하는 등 이유가 불분명한 석유제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했음에도 여전히 국내 주유소 가격과 국제 가격 간의 간극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5주차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보통, 92RON) 평균 거래가격은 전 주보다 0.3달러 늘어난 배럴 당 103.3달러로 집계됐다. 8월 4주차에는 0.1달러 가량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 휘발유 거래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정유사에서 주유소로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8월 1주차 리터 당 1586.43원에서 4주차 1648.49원으로 상승했고,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역시 8월 1일 리터 당 1638.23원에서 이달 1일 1747.13원으로 한달 새 110원 가까이 상승했다.
일간 판매동향을 봐도 국제거래가격은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보통, 92RON)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 당 102.07달러에서 같은 달 31일 102.28달러로 거의 그대로다. 지난달 28일 104.76원까지 올랐다가 사흘 연속 가격이 내려가면서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유사가 주유소로 보내는 휘발유 공급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국내에서는 정유사에서 주유소로 가는 공급가격이 하루 단위가 아닌 주간으로 공개된다. 세전 기준 국내 보통 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 당 882.39원에서 8월 4주차에는 938.81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 거래 가격 추이와 비교하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그 결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 역시 지난달 1일 리터 당 1638.23원에서 이달 1일 1747.13원으로 1750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두 달 이상 가격 상황을 보면 국제 휘발유 거래가격 상승세 추이에 비해 국내 가격이 좀 더 완만하게 올랐기 때문에, 국내 정유사나 주유소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다.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이 7월 5일 배럴 당 83.77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달 새 25% 가까이 가격이 치솟았다. 반대로 세전 기준 정유사 공급 가격은 같은 기간 15% 가량 가격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요인이 각 정유사 별로 원유 수입 루트를 다변화 하고 어느 시점에 원유 재고를 확보했는지에 따라 가격 책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복잡한 가격 책정 방식 때문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휘발유 값을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더디게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2일 오전 현재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827.72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1.39원 하락했다. 서울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중구에서는 리터 당 2773원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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