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3년 헌신한 팀에서 쫓겨난 ‘유벤투스 레전드’, 돌풍의 팀 우니온 베를린 이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유벤투스와 13년 여정을 마무리한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독일로 간다.
우니온 베를린은 1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우니온 베를린이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계약했다. 36세의 보누치는 이탈리아 기록 챔피언 유벤투스에서 우니온으로 이적했다.’라고 공식화했다.
보누치는 유벤투스에서만 13년을 뛴 레전드다.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그는 볼배급에 아주 능통한 선수로 단순 수기 기량 자체로는 다른 레전드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후방 빌드업 능력으로 인해 평가가 많이 올라간 선수다. 롱패스 정확도가 상당하며 전진 패스도 즐겨하는데 이 전진 패스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경우가 많다.
AC밀란으로 이적하기 전인 유벤투스 1기 시절에는 콘테 감독과 알레그리 감독의 핵심 수비수로 바르찰리-키엘리니-보누치의 철의 3백을 보여줬다. 유벤투스 1기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6/17 시즌에도 트레블을 달성할뻔 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했다.
그러다 알레그리 감독과의 불화로 AC밀란으로 이적한 그는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51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이적한 그다음 시즌인 2018/19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019/20 시즌 다시 살아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36살이 된 그는 2022/23 시즌 브레메르, 다닐루, 가티가 버티고 있는 3백 라인이 호흡을 맞춰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자 그의 주전 자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지난 5월 그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축구선수에서 은퇴한다고 했지만 지금 보누치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한국 시각) ‘보누치의 유벤투스에서의 여정은 끝났다. 그의 소원은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경력을 끝내는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작별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로인 것 같다.’라고 보도했었다.
우니온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후 11-7-5-4위로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1/22 시즌에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에 진출을 하더니 저번 시즌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스쿼드 뎁스가 얇고 우르스 피셔 감독의 전술에 의지하는 팀이기 때문에 선수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해서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저번 시즌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디오구 레이트를 완전 영입 시켰다. 뒤를 이어 덴마크 코펜하겐의 신성이라 불리는 미켈 카우프만과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된 샬케 04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꼽혔던 알렉스 크랄을 영입했다.
폭풍 영입은 멈추질 않았다. 미국이 자랑하는 미드필더인 브렌든 에런슨을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데려왔고 ‘제2의 드록바’로 불리는 다트로 포파나를 첼시에서 임대로 영입했다.
라이벌인 헤르타 베를린의 주요 선수들도 빼 왔다. 프랑스의 가투소로 불리는 뤼카 투자르와 알렉산더 슈볼로도 영입했다.
알짜 선수들 영입도 모자라서 이제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영입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한국 시각) 아탈란타와 인터밀란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윙백 로빈 고젠스를 영입했다. 공격수인 조르당 시바체우가 팀을 나가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AS모나코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케빈 폴란트를 18일(한국 시각) 영입했다.
보누치는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발을 내디딘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우니온에서 나는 최고 수준에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세 번의 까다로운 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내 커리어의 새로운 무대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우니온 베를린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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