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최악 심판을 '극복'-플렉센은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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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볼판정으로 삼진이 볼넷으로 둔갑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76구를 던지며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류현진은 삼진이 됐어야할 명백한 공이 볼넷이 돼도 병살타로 극복했지만 플렉센은 삼진이 됐어야할 공이 볼이 되자 곧바로 역전 2점홈런을 내주며 무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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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말도 안되는 볼판정으로 삼진이 볼넷으로 둔갑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 판정을 곧이어 병살타로 보란 듯 극복했다.
반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삼진이 되었어야하는 판정이 볼로 판정받자 역전 2점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수와 선수간의 맞대결이 아닌 심판과 선수간의 맞대결이 되어버린 경기에서 류현진은 심판을 극복했고, 플렉센은 심판에 의해 무너졌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76구를 던지며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4연승을 거두나 했지만 6회말 불펜진에서 역전 3점홈런을 맞으며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치게 된 류현진이다.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3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선두 타자 안타 허용 후 엘리후리스 몬테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에 담장 직격하는 2루타까지 맞아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다행히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류현진은 1사 후 안타를 내줬다. 이어 7번 좌익수 놀란 존스와 대결에서 풀카운트 끝에 스트라이크 존에 넉넉하게 들어오는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 루킹 삼진이었지만 구심은 어이없게도 볼을 선언해 볼넷이 됐다.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의 어이없는 볼판정에 류현진은 실력으로 버텨냈다. 2사 1루가 되었어야할 상황이 1사 1,2루가 됐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4-6-3 병살타로 잡아내며 심판에 보란 듯이 무실점으로 4회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4회초 브랜든 벨트가 솔로홈런, 5회초 어니 클레멘트가 솔로홈런을 쳐주며 2-2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5회에도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6회초 두산에서 뛰었던 콜로라도 선발 플렉센은 류현진과는 달리 심판 볼판정에 무너졌다.
1사 1루에서 토론토 포수 대니 잰슨을 상대한 플렉센은 2-2의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86.2마일짜리 커터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제대로 던졌다. 루킹 삼진이 되는가 했지만 에르난데스 구심은 어이없게도 볼로 판정했다.
삼진이 되지 않자 플렉센은 흔들렸고 잰슨은 한번 더 얻은 기회에서 6구째 공을 좌측 담장 넘기는 역전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플렉센은 강판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류현진은 삼진이 됐어야할 명백한 공이 볼넷이 돼도 병살타로 극복했지만 플렉센은 삼진이 됐어야할 공이 볼이 되자 곧바로 역전 2점홈런을 내주며 무너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언론, 팬 등을 통해 '최악의 심판', '퇴출되어야할 심판'으로 항상 언급되는 에르난데스 구심. 선수간의 대결이 아닌 심판과 선수의 대결이 되어버린 경기에서 류현진은 심판을 극복했고 플렉센은 굴복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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