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라 불리는 빅리거, 에드먼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

김현희 2023. 9. 2.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초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유일한 외국인, 토미 에드먼(한국명 : 곽현수)이 올 시즌 내내 임팩트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페이스 대로라면, 에드먼은 15개 내외 홈런, 100개 이상 안타, 30개 내외 도루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에드먼은 시즌 초반만 해도 로스터에 외야수로 등록이 되었다가 현재는 다시 내야수로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BC에서 태극마크 단 이후 꾸준한 사랑 받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당시의 에드먼(왼쪽), 김하성, 이정후(오른쪽)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올해 초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유일한 외국인, 토미 에드먼(한국명 : 곽현수)이 올 시즌 내내 임팩트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평범하다. 91안타, 41타점에 타율은 0.240을 기록중이다. 그런데, 다른 지표에서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기록한 12홈런은 지난해 기록(13홈런)을 넘어 개인 통산 최다를 넘보고 있으며, 이미 20개 도루를 성공시켜 개인 통산 100도루에 딱 하나만을 남겨놓고 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2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때에 따라서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함께 20-20 클럽 가입도 욕심낼 수 있다.

더 인상적인 것은 끝내기 상황을 유독 많이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지난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옛 대표팀 동료 김하성이 보는 앞에서 두 번이나 끝내기 상황을 만들었고, 4월에도 여러 차례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 내는 등 유독 경기 후반부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점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도 "우리에게는 에드먼이 있다. 내야수 보강이 더 필요한가?"라며 오히려 반문하기도 했다.

현재 페이스 대로라면, 에드먼은 15개 내외 홈런, 100개 이상 안타, 30개 내외 도루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빅리그에서 이 정도 커리어를 가진 선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더구나 에드먼은 시즌 초반만 해도 로스터에 외야수로 등록이 되었다가 현재는 다시 내야수로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그만큼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올해 28세가 된 에드먼은 4년 뒤 32세로 야구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때 다시 WBC에 합류하겠냐는 질문에 에드먼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다시 오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에드먼은 어머니 곽경아 씨와 LA 한인 타운에 거주 중인 외가의 영향을 받아 '대한미국인'으로 착실히 살아가고 있다. 류현진, 최지만, 김하성, 배지환과 함께 그에게 눈길이 가는 것도 인지상정일 것이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