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파트 추락사 미스터리…마약 파티?[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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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요.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이 서울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일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서 마약 투여 정황이 발견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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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시신 발견…경찰 신고했지만 발견 늦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번주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요.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이 서울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일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서 마약 투여 정황이 발견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밝혀졌는데요.
해당 아파트는 A씨와 함께 있던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 A씨를 포함해 8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총 16명이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모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1명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격을 준 건 일행들에게서 마약 투여 정황이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은 처음 현장에 있던 것으로 파악된 7명 중 5명에 대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추가로 실시한 8명에 대해서도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후 정밀 감정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이 15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습니다.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도, 부검을 통해 확인 중입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8시 55분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여성 B씨와 40대 남성 C씨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양손이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얼굴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는데요. 집 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두 남녀는 가족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이날 경찰은 오전 3시 40분께 B씨의 휴대전화로 걸려온 112신고를 받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은 작은 목소리로 “왜”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신고 이유와 위치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곧바로 꺼지자 마지막 송수신 위치를 확인해 일대를 수색했으나 B씨를 찾지 못했는데요. 휴대전화 요금 청구 주소가 B씨 본인이 아닌 다른 가족 주거지로 돼 있어 정확한 소재 파악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들이 B씨를 찾아 나섰고, 시신도 가족들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이 B씨의 신고를 받고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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