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파트너 도착!' 랑달 콜로 무아니, PSG 입단...'5년 계약+No.23'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강인에게 새로운 파트너가 생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을 영입해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23번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파리 시민이자 프랑스인인 무아니를 환영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이적을 위해 믿기 힘들 만큼 열심히 노력했다. 무아니는 환상적인 선수이자 PSG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무아니를 보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라고 전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PSG에 입성한 무아니는 "모든 것이 시작됐던 곳으로 돌아와 기쁘다! 나는 클럽이 제시한 프로젝트에 매료됐다. 하루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PSG는 지난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QSI)에 인수됐다. 오일 머니를 통해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전격 영입됐다. 최고는 단연 'MNM 라인'이다. 네이마르는 자그마치 2억 2,200만 유로(약 3,132억 원)를 기록하며 월드 레코드를 경신했다. 음바페는 AS모나코를 떠나며 1억 8,000만 유로(약 2,563억 원)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는 자유 계약(FA)으로 영입됐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이 지급됐다.
목표는 분명했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PSG는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NM 라인'으로 우승을 노렸다.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합이 나왔지만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됐다. PSG는 2021-22시즌 레알(합계 스코어 2-3 패배),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합계 스코어 0-3 패배)에 밀려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MNM 라인'이 해체됐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단 여행으로 관계가 틀어진 끝에 동행을 마치고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네이마르는 숱한 이적설에도 잔류 의지를 천명했지만 끝내 사우디 알 힐랄에 입단했다. 음바페는 계약 연장 거부로 거취가 흔들렸지만 일단 이번 시즌은 서로 간의 악감정을 풀고 잔류를 결정했다.
PSG는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셰르 은두르, 곤살루 하무스 등등 어린 자원들을 영입해 새로운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 마요르카 소속으로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휘저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도 전격 영입됐다.
이적시장 마감일. PSG가 무아니 영입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무아니는 낭트에서 성장한 다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6경기 동안 17개의공격포인트(12골 5도움)를 기록하며 본인에게 집중됐던 기대감에 부응했다.
다음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였다.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한 무아니는 적응기도 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32경기 동안 29개의 공격포인트(15골 14도움)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결정력에 왕성한 활동량까지 두루 갖춘 만능 공격수다. 이제 겨우 24세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할 차세대 월드클래스다.
'레블뢰 군단' 프랑스 국가대표팀까지 입성한 무아니에게 PSG가 접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무려 9,500만 유로(약 1,353억 원)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에 발생할 '포스트 음바페 시대'를 대비할 미래로 영입됐다. 새 시즌 음바페, 아센시오, 하무스, 이강인 등과 호흡에 많은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이강인은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PSG는 지난달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왼쪽 대퇴사두근 부위에 부상을 당했으며 적어도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 관련 소식과 우려 섞인 시선이 쏠렸다. 프랑스 '레퀴프'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랑스전을 앞둔 PSG에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 발표됐다"라고 조명했다.
'프랑스 블루'는 "이강인은 적어도 9월 중순까지 출전하지 못하며 주요 경기를 놓칠 것이다. PSG로서는 타격이다. 그는 최소 한 달 동안 필드를 밟지 못할 것이다. PSG는 이강인 없이 랑스전을 치르며 리옹 원정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이강인이 또 부상당했다! 올여름 그는 이미 한차례 부상을 당했었다. 이에 따라 랑스전과 올림피크 리옹전에 모두 결장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니스전도 불투명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선 치명적이다"라고 우려했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이강인이 A매치 휴식기까지 결장한다. 그는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한 다음 긍정적인 스타트를 끊었고 리그 2경기 동안 모두 선발 출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부진했지만 이강인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랑스전과 리옹전을 놓치며 회복 정도에 따라 니스전도 출전이 불투명할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 이탈은 한국에도 치명적이다. 문제는 '3연속 금메달'에 나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PSG 공식 발표는 랑스전과 리옹전만 언급했지만 일각에선 9월 중순까지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빠르게 부상에서 돌아올 수는 있지만 컨디션적인 문제와 무리한 출전은 독이 될 수 있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선수는 아시안 게임에 참여하려는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 마요르카와는 차출 조율이 끝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PSG 이적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조율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강인이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계속 협력하고 있기에 조율해야 한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대하고 있다. 플랜A 포지션과 플랜B 포지션이 구상되어 있다.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할 필요가 있다. 물론 좋은 선수고 개인 능력도 중요하다. 이강인 선수는 굉장히 현명하기에 충분히 인지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중용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 입성 이후 찾아온 두 번째 부상이 이강인, PSG, 한국을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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