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쿠어스필드에서 5이닝 3K 2실점 쾌투…ERA 2.48, 주심 결정적 오심에도 ‘4승 요건 성립’

김진성 기자 2023. 9. 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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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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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년1개월만에 다시 쿠어스필드를 찾았다. 주심의 오심에도 투수들의 무덤에서 쾌투하면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4-2로 앞서가던 6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2.48. 

▲류현진 역대 쿠어스필드 전적 1승4패 ERA 6.54

2014년 6월7일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 승리

2017년 4월8일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 패전

2017년 5월12일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8사사구 10실점(5자책) 패전

2017년 9월30일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1볼넷 5실점 패전

2019년 6월29일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 패전

2019년 8월1일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노 디시전

2023년 9월2일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 

류현진이 토론토 입단 후 처음으로 쿠어스필드 마운드를 밟았다. 고지대인데다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는 잘 뻗고, 공의 무브먼트는 무뎌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류현진의 커맨드는 최근 몇 경기와 달리 썩 날카롭지 않았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우익수)-이제키엘 토바(유격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라이언 맥맨(3루수)-브랜든 로저스(2루수)-헌터 굿맨(지명타자)-놀란 존스(좌익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류현진의 출발은 상쾌했다. 1회말 선두타자 블랙몬에게 풀카운트서 89마일 포심을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토바를 1B2S서 86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디아즈를 2B2S서 역시 85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 선두타자 맥맨을 1B1S서 83마일 커터로 1루수 땅볼, 로저스를 초구에 87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 굿맨을 1S서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을 각각 유도했다. 2회에 단 6개의 공만 던졌다. 그러나 3회에 커맨드가 흔들렸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두타자 존스에게 1B1S서 커터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몬테로에게 1B2S서 77마일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가운데에서 살짝 낮게 떨어졌으나 실투였다. 좌익수가 끝까지 타구를 따라갔지만 타구는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시즌 4번째 피홈런이자 쿠어스필드 통산 9번째 피홈런.

류현진은 도일에게 1B서 87마일 포심을 던져 3루 땅볼을 잡았다. 이후 블랙몬에게 3B1S서 88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 존을 빠져나가면서 볼넷을 내줬다. 계속해서 토바에게 초구 88마일 포심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 위기.

그러나 류현진은 이 위기를 극복했다. 디아즈를 2B2S서 커터로 땅볼을 유도, 직접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계속해서 맥맨을 2B2S서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4회에는 앙헬 에르난데스 주심의 아쉬운 콜이 있었으나 극복했다. 브랜든 벨트의 솔로포로 1점 지원을 받은 상황. 선두타자 로저스를 1B2S서 커터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굿맨에겐 1B2S서 커터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존스에게 풀카운트서 6구 89마일 하이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 상단에 찔렀으나 에르난데스 주심은 볼넷을 선언했다. 보더라인에 걸린 투구도 아니었고 완전히 존 안으로 들어왔으나 오심이었다.

류현진은 이걸 극복했다. 1사 1,2루서 몬테로를 1B1S서 88마일 포심으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5회 어니 클레멘트의 동점 솔로포를 지원 받았다. 그리고 5회말 선두타자 도일을 초구 86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블랙몬을 1B1S서 84마일 커터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토바에겐 1B2S서 67마일 커브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76개의 공만 던졌다. 그리고 6회초 대니 잰슨의 투런포로 4-2로 역전한 뒤 6회말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3회를 제외하면 안정적 투구를 했고, 이날 복귀 후 6경기째였으나 벤치의 판단은 달랐다. 그래도 류현진은 4승 요건을 갖췄다. 쿠어스필드 통산 평균자책점은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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