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성추행 당한 아내···추행범 잡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한 아내에게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성추행 도움 주신 세 분의 시민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말미에 그는 "다시 한 번 도움 주신 세 명의 시민 분에게 너무 감사하다. 받은 도움은 제가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꼭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한 아내에게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성추행 도움 주신 세 분의 시민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월요일(28일) 아내와 약속하고 기다리는데 구로에서 지하철 갈아타고 오던 아내가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전해 듣기론 추행범이 당일 여러 번의 추행으로 신고가 들어와 경찰에서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추행을 시도하다 시민 세 분의 도움으로 경찰에 넘겨지면서 사건이 끝났다고 하더라”고 했다.
A 씨는 “한 분은 추행 장면을 영상으로 녹화해 증거를 남겨줬고, 여기에 두 분이 합세해 세 분이서 범인을 제압한 뒤 경찰에 인계한 상황”이라며 “사건 직후 (아내는) 오류지구대로 이동해 진술서를 작성했다. 그곳에 가서 만나 아내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아내가) 차분히 설명해줘 괜찮은가 했더니 (결국) 밤에 울었고 ‘당신이 잘못한 거 하나 없다’고 다독여줬다. 추행범은 구속영장 발부돼 유치장에 있다고 하더라”며 “그 이전에 추행 당한 여성 분들도 이 글 보면 상황 아실 것 같으니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글을 피해 여성 분이 보게 돼 (사건을 넘겨 받은) 구로경찰서 쪽으로 추가 신고를 한다면 추행범이 (좀 더 확실하게)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 그는 “다시 한 번 도움 주신 세 명의 시민 분에게 너무 감사하다. 받은 도움은 제가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꼭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A 씨는 사건 당시 아내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도 사진으로 첨부했다. 메시지에서 아내는 “내가 지하철 타고 있었는데 어떤 자식이 내 뒤로 자꾸 붙더니...내가 자꾸 피했는데...”라고 피해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다.
이후 “경찰서 갔다가 (A 씨와의 약속장소로) 가야할 듯하다”며 “진술서 하나 쓰고 가래서 지구대로 가고 있고, 구로경찰서에서 전화와 사건 경위 다시 설명해 달라하여 해줬다. 그 남자(추행범)는 구속영장 발부돼 유치장에 있다고 하는데 (경찰 측이) 처벌 원하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이들은 “도움 주신 분들 꼭 복 받으라”면서 “많이 놀라셨을 아내 분은 위로해주고, 나쁜 놈은 꼭 제대로 된 처벌받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들이 튕겨나가' …부산 목욕탕 폭발로 21명 중·경상
- 38세인데 '만수르보다 10배 부자'…불로장생 연구에 매년 1.3조 '펑펑'
- '혜리 일등석→이코노미' 사태에 입 연 델타항공…“오버부킹 아니고 안전 때문…사과”
- '수지 효과' 대박이네…보름 만에 벌써 200만뷰 돌파한 '이 광고'
- 군산 해상서 초등교사 숨진 채 발견…휴대전화에 유서 남겨
- “제네시스·팰리세이드 값 떨어진다” 중고차, 9월에 살 만하다고?
- 정용진이 극찬한 '20만원대 선글라스'…브랜드는?
- 77만 유튜버 “개한테 한우 먹여서 죄송”…네티즌들은 갑론을박
- 모두가 생각해 본 햄버거의 그 문제…66억원 소송 당한 버거킹
- '시체 더미 위로 우르르 뛰어내려'…남아공 최악의 참사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