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송현광장서 1일 개막식…‘산길·바람길·물길 회복’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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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서울의 도시건축 분야 국제 전시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1일 개막했다.
2017년 첫 개최 뒤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 4회째를 맞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110년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던 이곳을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개막식 장소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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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행사서 서울의 땅 정화 및 자연과 상생 의지 담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격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서울의 도시건축 분야 국제 전시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1일 개막했다.
2017년 첫 개최 뒤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 4회째를 맞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국 주한 외교사절, 조병수 비엔날레 총감독, 시민 등이 참여했다.
경복궁 인근 소나무 숲이 있던 송현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세력가의 사저, 광복 후에는 주한 미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되다가 서울시가 최근 매입해 녹지광장으로 조성,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했다. 110년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던 이곳을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개막식 장소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개막 무대는 행사 주제인 ‘땅의 도시, 땅의 건축’에 어울리는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공연들로 채워졌다. 사방(四方)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평적 매개인 ‘건축’을 무용과 힙합·비보이 공연으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그간 끊어졌던 송현광장의 산길·바람길·물길을 되찾고 서울의 땅을 정화해 자연과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아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개막식 총괄 및 마케팅 디렉터를 맡은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비엔날레가 시작되는 9월은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서울패션위크 등이 몰려 K-문화로서는 최고의 달이 될 것”이라며 “패션, 먹거리 등 다양한 분야는 물론 건축에서도 서울이 ‘힙한’ 도시라는 걸 함께 홍보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시건축비엔날레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9일간 건축 관련 전시와 학술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는 주제전, 서울100년 마스터플랜전, 게스트시티전, 글로벌 스튜디오, 현장 프로젝트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서울비엔날레의 주제를 설명하는 대표 전시인 주제전에는 아가 칸 건축상을 받은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 스튜디오 워로필라, 이탈리아 공로훈장과 디자인포아시아어워드(DFAA)를 수상한 최욱 등 국내외 작가 19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해질녘 멍때리기와 밤하늘 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새로운 시각에서 행사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강연과 도시건축 체험, 영화 상영 등도 이뤄진다.
일자별 프로그램 상세 내역은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면적이 3만6900㎡에 달해 서울광장(6499㎡)의 6배, 축구장(7140㎡)의 5배에 달한다. 향후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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