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심판" 악명 높은 심판, 류현진에 말도 안되는 볼판정[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현지에서도 선수들이 먼저 "최악의 심판"이라고 혹평하던 바로 그 심판인 앙헬 에르난데스. 하필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에 구심을 보게 됐고 류현진의 너무 명백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회심의 공을 볼로 선언해 볼넷이 되게 했다.

6구째 명백한 스트라이크가 볼로 판정됐다. ⓒMLB 게임데이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3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선두 타자 안타 허용 후 엘리후리스 몬테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에 담장 직격하는 2루타까지 맞아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다행히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류현진은 1사 후 안타를 내줬다. 이어 7번 좌익수 놀란 존스와 대결. 류현진은 5구까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6구째 공은 완전히 타자의 허를 찌르는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에 넉넉하게 들어온 88.8마일 짜리 공. 루킹 삼진이라고 모두가 예상했지만 어이없게도 구심 앙헬 에르난데스는 볼을 선언했다.

타자도 놀라고 류현진도 놀라는 정말 어이없는 볼판정으로 인해 삼진이 볼넷으로 둔갑했다. MLB 게임데이로 봐도 너무나도 명백하게 6구째 공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었다.

이렇게 되면 무너질뻔도 했던 류현진. 2사 1루가 되었어야할 상황이 1사 1,2루가 됐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4-6-3 병살타로 잡아내며 심판에 보란 듯이 무실점으로 4회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4회초 브랜든 벨트가 솔로홈런, 5회초 어니 클레멘트가 솔로홈런을 쳐주며 2-2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5회에도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막으며 5회까지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6구를 기록했다.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AFPBBNews = News1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은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이안 킨슬러, 카일 슈와버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최악의 심판"이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고 미국 USA 투데이는 2019년 "에르난데스 심판은 빨리 퇴출시켜야한다"는 팬들의 의견을 그대로 전하기도 했었다.

이미 수없이 악명 높은 심판이 하필 류현진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매우 불리한 판정을 했지만 류현진은 실력으로 이겨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