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올라’ 중국 광둥성 상륙…약 47만 명 대피

이하경 2023. 9. 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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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사올라'가 오늘 새벽 중국 광둥성에 상륙하면서, 약 47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사올라'가 오늘 새벽 3시 30분쯤 광둥 주하이에 상륙한 뒤 초속 45m의 속도로 연안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둥성에서는 태풍 영향권에 든 지역 46만 6천여 명을 긴급 대피했고, 열차 4천여 편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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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사올라’가 오늘 새벽 중국 광둥성에 상륙하면서, 약 47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사올라’가 오늘 새벽 3시 30분쯤 광둥 주하이에 상륙한 뒤 초속 45m의 속도로 연안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사올라’가 규모는 작지만, 에너지가 집중돼 있어 초강력 태풍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앞으로 사흘 동안 광둥과 광시, 하이난 등 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광둥성에서는 태풍 영향권에 든 지역 46만 6천여 명을 긴급 대피했고, 열차 4천여 편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광둥성 선전공항은 전날부터 공항을 폐쇄해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광둥성 일대를 운항하는 여객선 360여 척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또, 광저우와 선전에서는 생산시설과 상업시설·관광지·공원 등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됐으며,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중앙기상대는 11호 태풍 ‘하이쿠이’도 타이완 남부 해안을 거쳐 오는 6일 새벽 광둥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계 태세 유지와 피해 방지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태풍 ‘사올라’의 접근으로 어제 증시와 학교, 공공기관 등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항도 중단됐던 홍콩은 오늘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중앙기상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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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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