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핵 탑재, 추가 도발 가능"

이승륜 기자 2023. 9. 2.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일 새벽 서해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우리 군은 오늘 새벽 4시께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화살-1·2형'일 것이라고 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2일 새벽 서해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우리 군은 오늘 새벽 4시께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달 30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3일만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끝났다.

군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화살-1·2형’일 것이라고 본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 비행하면서 궤도를 바꿀 수 있어서 탐지 추적 요격이 어렵다. 북한이 이번에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민군 전력을 겨냥한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 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 3월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2기를발사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14~18일 강원도 원산 인근 바다에서 초계함을 이용해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합참은 북한이 사거리가 짧은 대함용 순항미사일을 쐈다고 반박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이 이틀 전 끝난 한미연합 UFS 연습이나 전날 출범한 드론전략사령부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7일간 추가 도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