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초토화시키는 '이 벌레' 등장에 '초비상'···"발견 즉시 방제하라"

김주리 기자 2023. 9.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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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일부 지역에서 해충인 혹명나방이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창원시에 따르면 지역 내 벼 재배 주산지인 의창구와 마산합포구 일대에서 혹명나방이 발생하고 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의창구 대산면의 한 관찰 대상 농지(관찰포)에서는 혹명나방으로 인한 피해입률(한뭉치 잎을 기준으로 해충으로 인해 피해를 본 비율)이 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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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시
[서울경제]

경남 창원의 일부 지역에서 해충인 혹명나방이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창원시에 따르면 지역 내 벼 재배 주산지인 의창구와 마산합포구 일대에서 혹명나방이 발생하고 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의창구 대산면의 한 관찰 대상 농지(관찰포)에서는 혹명나방으로 인한 피해입률(한뭉치 잎을 기준으로 해충으로 인해 피해를 본 비율)이 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혹명나방은 평년 대비 비교적 이른 이달 초부터 관찰됐다.

통상 혹명나방은 9월께 관찰돼왔다.

창원시는 7∼8월 잦은 강우로 방제가 미뤄지며 혹명나방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혹명나방의 방제 시기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다.

창원시는 방제가 미흡한 농가는 지금이라도 방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혹명나방의 경우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 내에 피해가 논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며 "의심 개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방제해달라"고 말했다.

혹명나방 유충은 벼 잎을 좌우로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는다.

피해를 본 잎은 표피만 남긴 채 백색으로 변한다.

혹명나방의 발생량이 많아지면 논 전체로 피해가 확산해 출수(벼 이삭이 나옴)가 불량해지고 등숙(벼가 수확할 수 있을 만큼 여문 것)도 늦어진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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