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한국 첫날 노메달

▲ 태권도 국가대표 장준

2024 파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파리 2023 월드태권도(WT) 그랑프리 대회 첫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태권도 남자 경량급의 대표 주자인 장준, 박태준은 대회 첫날인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서 열린 남자 58㎏급에 출전해 각각 8강, 16강에서 패해 짐을 쌌습니다.

둘 다 은메달을 딴 이란의 잔디 아볼파즐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박태준을 라운드 점수 2대 0(14-7 16-4)으로 꺾은 아볼파즐은 장준도 2대 0(10-8 9-5)으로 제압했습니다.

박태준은 지난 6월 W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걸고 최우수선수도 석권했으나 3달 만에 열린 이 대회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여자 49㎏급에 나선 '태권 자매' 강미르, 강보라도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아름과 김유진도 여자 57㎏급에서 각각 16강, 32강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1년가량 앞두고 전 세계 59개국 255명이 참가한 사실상의 파리 '전초전'입니다.

우리나라는 장준, 박태준을 비롯해 남자 80㎏급 박우혁,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 등 대표팀 주축 선수를 대거 파견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현지 분위기를 익히면서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점검도 할 계획입니다.

한편 파리 올림픽 태권도는 내년 8월 7일부터 10일까지 파리 샹젤리제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에서 펼쳐집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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