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한 뒤 검게 물든 옷···까맣게 변한 中랴오닝성 바다, 왜?

김정욱 기자 2023. 9. 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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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지방 랴오닝성 보하이만(渤海灣)의 한 해변에서 대규모 해조류 부패로 바닷물이 시커멓게 변했다.

1일 중국 상여우신문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잉커우시 한 해변의 바닷물이 최근 검은색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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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커우시 “해조류 썩으면서 바닷물 변해···해결책 없는 실정”
검게 변한 중국 보하이만 해변. 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동북 지방 랴오닝성 보하이만(渤海灣)의 한 해변에서 대규모 해조류 부패로 바닷물이 시커멓게 변했다.

1일 중국 상여우신문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잉커우시 한 해변의 바닷물이 최근 검은색으로 변했다.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사람들이 검은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백사장에는 검은색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주민은 영상 속에서 “바닷물에 간장을 넣은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경악했다. 또 다른 주민이 올린 영상에서는 아이가 흰옷을 입고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옷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잉커우시는 “가시파래로 불리는 해조류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 해조류가 바닷속에서 썩으면서 바닷물 색이 변했다”며 “기온이 상승하고 비가 많이 내린 데다 산소 함량이 증가하면서 조류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근본적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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