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엄정 대응" 엄포에 들끓는 교사들...오늘 10만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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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A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2일, 전국 교사 10만여 명이 국회 앞에서 결집합니다.
'49재 집단행동'에 교육당국이 엄포를 놓은 데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역대 최대 인원이 모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교사들 사이에서는 서이초 A교사의 49재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을 진행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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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A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2일, 전국 교사 10만여 명이 국회 앞에서 결집합니다.
'49재 집단행동'에 교육당국이 엄포를 놓은 데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역대 최대 인원이 모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갖습니다.
서울 서이초에서 A교사가 사망한 뒤 7번째 주말 집회로, 갑질 학부모 처벌과 아동학대처벌법·아동복지법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2주 전부터 집회 장소도 국회 앞으로 옮겼습니다.
7월 22일 최초 5천여명이 참여한 이후 최근 8월 26일 6차 집회는 참여 인원이 주최측 추산 6만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서 최대 인원인 10만여 명 이상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방 버스 500대를 대절했다"며 "제주도 등 섬 지역 교사를 위한 비행기 지원 좌석 수도 2대 규모로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현직 교원뿐 아니라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 예비교사들도 이날을 '예비교사 집중 참여의 날'로 정하고 대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49재 직전인 만큼 추모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는 한편 교육당국에 대한 분노의 감정도 한층 더 강화된 모양새입니다.
교사들의 분노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응 방침에 더 들끓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교사들 사이에서는 서이초 A교사의 49재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을 진행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여러 차례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연가·병가를 낸 뒤 집회에 참가할 경우 복무 점검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4일 재량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 대해서도 파면 또는 해임 등 징계는 물론 형법에 따라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교사들은 "2일 집회가 성공하면 4일 공교육 멈춤의 날도 더욱 쉬울 것"이라며 "2일 집회에서 결집하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49재 당일인 4일 오후 4시30분 국회 앞에서는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의 운영진이 추진하는 추모 집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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