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열 손가락 지문 훼손한 뒤, 선친 묘소 옆에 암매장 “돈 달래서”(용감한3)

이슬기 2023. 9.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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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소개됐다.

9월 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2회에는 통영해양경찰서 김시수 경감, 울산해양경찰서 김민수 경위와 전 일산서부경찰서 강력팀장 서영환 형사, 일산서부경찰서 이수철 형사가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

형사들은 최근까지 사용했던 최 씨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최 씨가 강 씨에게 "나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너희 가족들 네 자식들한테 다 말할 거야"라며 분노하는 녹음파일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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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내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소개됐다.

9월 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2회에는 통영해양경찰서 김시수 경감, 울산해양경찰서 김민수 경위와 전 일산서부경찰서 강력팀장 서영환 형사, 일산서부경찰서 이수철 형사가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

이번 사건은 실종 신고가 시작이었다. 실종된 여성 최 씨는 30대 초반 여성으로, 전 직장동료 강 씨에게 “역까지 데려다 달라”라고 부탁했다. 강 씨가 최 씨를 태운 것을 확인한 형사들은 탄현역 반경 8km 떨어진 곳에서 강 씨 자동차를 포착했다.

강 씨는 한 지상 주차장에서 화가 난 듯 발을 쾅쾅 굴렀다. 이후 진술대로 오후 9시 가평으로 향했지만, 그 안에서의 동선은 확인이 안됐다. 형사들은 최근까지 사용했던 최 씨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최 씨가 강 씨에게 “나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너희 가족들 네 자식들한테 다 말할 거야”라며 분노하는 녹음파일을 들었다. 두 사람은 내연관계였다.

형사들은 강 씨가 가평 낚시터 방향의 인근 골프장으로 진입한 뒤 나오는 걸 확인했다. 이번에는 인근 풀밭에서 발을 굴렀는데, 바로 그곳에 최 씨의 신용카드가 있었다. 형사들은 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최 씨를 산에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강 씨는 자신의 선친 묘소 옆에 최 씨를 묻었는데, 신원확인이 어렵도록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훼손했다.

강 씨에 따르면, 강 씨가 개인사무실을 열 때 최 씨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월급을 주지 않자 화를 냈고, 돈을 안 주면 가족들에게 관계를 밝히겠다고 해 살해했다고 변명했다. 강 씨는 최종 25년형을 받았다.

(사진=E채널)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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