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곽현주컬렉션&플리츠마마와 `반찬 패션쇼`

김수연 2023. 9. 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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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와 곽현주컬렉션이 기획한 패션쇼 홍보 이미지.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공식 SNS계정으로 공개한 반찬 패션쇼 영상 갈무리. 이마트24 제공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비트에 맞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멋진 건물을 비추던 조명이 꺼지며 등장한 한 남성의 실루엣. 편안해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의상을 입은 모델이 DDP를 런웨이 삼아 패션쇼를 펼친다. 어둠과 빛과 의상과 모델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진행되는 패션쇼. 멋진 워킹 후 모델이 시크하게 들어 보인 것은 다름 아닌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슈퍼키친 반찬. 1분간 5명의 남녀 모델들은 곽현주컬렉션의 유니크한 의상을 입고 슈퍼키친 반찬과 플리츠마마백을 들고 패션쇼를 펼친다.

게임, 명품 플랫폼, 가구, 패션 등 다양한 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온 이마트24가 이번에는 디자이너와 손잡고 파격적인 패션쇼를 펼쳤다.

이마트24는 1일 오전 10시, 공식 SNS(유튜브, 인스타그램)를 통해 패션쇼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주선이 내려 앉은 듯한 DDP 건축물과 어둠을 밝히는 조명을 런웨이 삼아 곽현주컬렉션의 매력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의상을 착용한 모델들이 패션쇼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런웨이를 워킹하는 모델들의 손에는 이마트24가 이달부터 판매하는 슈퍼키친 반찬이 들려 있으며, 런웨이 끝에 선 모델들은 들고 있던 반찬을 시크하게 들어 보인 후 워킹을 이어간다.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은 모델이 반찬을 들어 보이며 런웨이를 걷는 파격적인 패션쇼 영상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색다름과 진중한 위트를 추구하는 이마트24와 곽현주 디자이너의 마음이 통하면서 진행하게 됐다.

'이마트24=집밥 맛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반찬 플랫폼 슈퍼키친과 손잡고 이달부터 1500원~4000원 가격의 반찬·요리를 판매하는 이마트24는 새롭게 선보이는 신상품을 고객들에게 각인 시키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번 '반찬 패션쇼'를 기획하게 됐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과 브랜드마케팅팀은 기존의 틀을 깨는 파괴적 창조를 통해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그 관심이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파격적인 마케팅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최초 '드론으로 하늘에서 슈퍼키친 반찬 쿠폰을 뿌려볼까?', '산타클로스처럼 무작위로 반찬을 집 앞에 놓아볼까?', '전국 모든 매장에서 저녁 시간인 18시 이후 첫 손님에게 무조건 반찬을 선물할까?'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던 이마트24는 '화려한 의상과 조명에 선망의 대상이 되는 모델도 배는 고프며, 그들의 손에 반찬이 들려 있으면 어떨까?'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에서 이번 기획이 시작됐다.

이마트24는 '반찬 패션쇼'라는 전대 미문의 실험을 함께할 디자이너를 찾아 나섰고, 그동안 편안하면서도 매력적인 유니크한 의상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곽현주 디자이너와의 미팅이 성사됐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좋아하는 곽현주 디자이너 역시 이마트24의 기획을 듣고 이번 반찬 패션쇼에 참여하게 됐다. 실제로 곽현주 디자이너는 온라인 공간이 새로운 패션 무대가 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확산되는 영상의 힘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던 차였다.

또 9월 5일부터 DDP에서 시작되는 '2024 S/S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기대되는 디자이너 중 1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곽현주 디자이너는 사전 이벤트의 의미를 담아 파격적인 반찬 패션쇼에 동참하게 됐다.

아름답고도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친환경 소재로 제작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제로웨이스트를 고려해 패셔너블한 가방을 만드는 플리츠마마까지 협업하게 되면서 이번 영상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영상 속 패션모델들의 손에는 반찬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플리츠마마 가방도 들려있다.

이마트24와 곽현주컬렉션이 이번 패션쇼를 기획하며 중점을 둔 것은 '진짜 패션쇼'였다. B급 감성을 걷어낸 진지한 패션쇼가 메인 테마인 것.

화려한 패션 모델의 손에 들린 예상치 못한 반찬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섞는 파격이 의외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진지하고 멋진 패션쇼라는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만나는 재미와 위트, 즉 '진중한 위트'를 통해 멋짐과 재미,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한 것이 이번 영상의 목적이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심장을 때리는 비트와 함께 멋진 의상을 착용한 모델들의 패션쇼를 감상하다 보면 모델이 무엇인가를 들어 보이는데 언뜻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오히려 저게 뭘까 궁금해 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곽현주컬렉션과 함께 의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 매우 기뻤으며, 이번 영상을 통해 '이마트24=집밥 맛집'을 알려 나감과 동시에 콘텐츠 맛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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