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날아갈 정도로 펑!”…목욕탕 폭발 부상 24명으로 늘어 (영상)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9. 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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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났나 싶을 정도로 큰 소음이었다" 1일 오후 폭발 사고가 난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주민들은 "전쟁이 났나 싶을 정도로 큰 소음이었다" "'펑' 소리가 나면서 목욕탕 입구 앞 깔개가 양탄자처럼 날아갔다" "첫 폭발 이후 약 20분 뒤 두 번째 폭발음이 들렸는데, 첫 번째 폭발음 보다 훨씬 컸다" "두 번째 폭발 당시 한 소방대원의 헬멧이 벗겨지며 뒤로 튕겨져 나왔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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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캡처

“전쟁이 났나 싶을 정도로 큰 소음이었다” 1일 오후 폭발 사고가 난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폭발은 오후 1시 40분경 좌천동의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 화재진화 과정에서 발생했다.이 폭발로 인해 진화를 펼치던 소방관을 비롯해 총 24명이 다쳤다. 소방대원 10명, 경찰 3명, 구청 직원 및 일반인 11명이다. 소방관 2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2명은 경상이다.

이날 불은 낮 2시경 초진에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뒤 훨씬 더 큰 규모의 폭발이 화염과 함께 솓구쳤다. 우산을 쓴 채 상황을 지켜보던 일부 행인과 구청직원 등은 화염에 휩쓸렸다.

인근 주택가에서는 유리가 깨지고, 골목에 세워둔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넘어졌다. 주택 대문 앞에 설치된 전기계량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폭발 파편에 녹아내린 우산.2023.9.1 news1
목욕탕 인근에 있던 주민이 화재 당시 모습을 휴대전화로 보여주고 있다.2023.9.1 news1

주민들은 “전쟁이 났나 싶을 정도로 큰 소음이었다” “‘펑’ 소리가 나면서 목욕탕 입구 앞 깔개가 양탄자처럼 날아갔다” “첫 폭발 이후 약 20분 뒤 두 번째 폭발음이 들렸는데, 첫 번째 폭발음 보다 훨씬 컸다” “두 번째 폭발 당시 한 소방대원의 헬멧이 벗겨지며 뒤로 튕겨져 나왔다”고 증언했다.
또 “여성 행인 한분이 근처에 있다가 몸에 불이 붙었다” “폭발음에 지진이 난 줄 알았다” “말도 못할 정도로 폭발음이 컸다. 대포 소리와 비슷했다”고도 전했다.
화재 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은 오후 2시 16분경 대응1단계 발령해 진화를 펼쳤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 47분경 완진돼 대응1단계를 해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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