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0년 5개월 다 모으면 서울 집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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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내집마련 기간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서 집을 마련하려면 10.5년간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0.5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PIR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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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내집마련 기간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서 집을 마련하려면 10.5년간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0.5로 나타났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낸다. 10.5는 10.5년간 한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 주택 PIR은 올 1월만 해도 11.1 이었다. 6월에는 10.5로 11년에서 10년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 PIR은 집값 급등기인 지난 2021년 12월 19.0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PIR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국 PIR은 올 1월 5.0에서 6월에는 4.8로 하락했다. 전국 PIR은 2021년 말에 7.6까지 상승한 바 있다.
서울 KB아파트담보대출 PIR도 지난 1·4분기 14.5에서 2·4분기 12.7로 줄었다. KB아파트담보대출 PIR은 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로 담보로 설정한 주택의 가격을 대출자의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주택가격과 연소득 모두 중위값을 넣어 구한다.
한편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PIR 지수는 하반기에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9644만원으로, 지난해 6월(5억6184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8519만원이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2613만원으로 지난 7월(14억1896만원)부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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