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청년의 항일 운동을 그린 연극 '현해탄' 도쿄서 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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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에 눈을 뜬 조선 청년이 항일 운동에 나서는 모습을 그린 소설 '현해탄'을 소재로 한 연극이 2일부터 상연된다.
재일동포 1세 소설가 김달수가 1954년에 발표한 '현해탄'은 해방 전 조선인 지식인의 민족적인 자각을 묘사했다.
연극은 일제강점기 총독부 기관지였던 경성일보에 취업한 주인공이 기자로서 자괴감을 느끼면서 민족적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항일 운동에 나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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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 일본 도쿄에서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에 눈을 뜬 조선 청년이 항일 운동에 나서는 모습을 그린 소설 '현해탄'을 소재로 한 연극이 2일부터 상연된다.
재일동포 1세 소설가 김달수가 1954년에 발표한 '현해탄'은 해방 전 조선인 지식인의 민족적인 자각을 묘사했다.
특히 일제의 식민지 통치의 비인간성을 뛰어나게 묘사해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 후보에 오르는 등 주류 문단으로부터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은 일제강점기 총독부 기관지였던 경성일보에 취업한 주인공이 기자로서 자괴감을 느끼면서 민족적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항일 운동에 나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도쿄 조후시센가와극장에서 3일까지 열리는 이 연극에는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1인극에 출연한 배우 니노미야 사토시(二宮聰) 등이 출연한다.
현해탄을 상연하는 모임을 이끌며 공연을 기획한 재일 에세이스트 오문자 씨는 "저자가 작품에서 묘사한 평화와 공생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연극"이라며 "한일 근대 한일관계의 어두운 역사를 직시할 때 비로소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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