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에코 프렌들리` 습관 만들기 `눈길`

김수연 2023. 9. 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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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4 홍보 이미지. 한국 코카-콜라 제공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갓생살기'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갓생(갓(God)+생(生))'이란 자신만의 루틴으로 하루를 모범적으로 살며 성취감을 느끼는 삶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루틴과 습관 실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MZ세대는 10명 중 7명(70%)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을 위한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플라스틱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경험하는 캠페인부터 직접 쓰레기를 정화하는 플로깅까지 다채로운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한국 코카-콜라는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4를 진행 중이다. 오는 3일까지 마지막 회차 참여를 위한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돌아오는 이른 바 '보틀투보틀' 순환경제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현재 이마트, 블랙야크, 요기요, SSG.com, 지마켓, WWF, 테라사이클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순환경제 확대에 뜻을 모으며 진행 중이다.

캠페인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받는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투명 음료 페트병을 채운 후 회수 신청하면 된다. 참여 완료한 이들에게는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을 통해 탄생한 코카-콜라의 재생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재생 보틀'과 함께 사용된 원단이 새 원단으로 돌아오는 '패브릭투패브릭(Fabric to Fabric)'을 통한 폐데님 업사이클링 굿즈 '코카-콜라 캠핑 앞치마', 페트병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 등 자원순환 의미를 담은 굿즈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온라인 신청은 코카-콜라 공식 앱 '코-크플레이(CokePLAY)'와 SSG닷컴, 지마켓, 옥션, 요기요 앱 등에 게시된 캠페인 배너를 클릭하거나 원더플 캠페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CJ올리브영은 30여 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던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 '뷰티사이클'을 전국 약 1300개 매장으로 확대해 상시 운영한다. '뷰티사이클'은 다 쓴 화장품 용기의 라벨을 제거하고 씻어서 건조한 다음, 가까운 매장을 방문해 계산대에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올리브영에서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재활용 가능한 화장품 공병이면 모두 수거 가능하다. 수거한 공병은 재질별로 구분한 다음 분쇄 및 세척, 원료화 등 처리공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부터 가전제품, 건축자재 같은 다양한 자원으로 새롭게 활용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모여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은 2020년부터 환경재단과 함께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다양한 해양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바다쓰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바다쓰담 캠페인'은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 보호 활동이 가능한 팀을 선정해 각 5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32팀을 지원해 6422명이 264회의 해양정화 활동을 통해 8만8309.9㎏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는 총 12개 단체가 선정되어, 강릉, 강화도, 거제도, 대부도, 서산, 시화호, 부산, 제주, 통영 등 전국 곳곳에서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월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 '글로벌에코리더 YOUTH' 103명과 함께 해변 정화 봉사활동인 '비치코밍'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비치코밍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 청년들과 함께 추진하는 '타이드 터너스 플라스틱 챌린지(Tide Turners Plastic Challeng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변 정화 활동이 끝난 뒤에는 바다 속에서 쓰레기를 건져낸 스쿠버다이밍 전문가들로부터 해양 오염의 심각성 듣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적으로 전개 중이다. 캠페인 일환으로 시원한 옷차림으로 출근하기,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전원 차단 등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열효율을 높이고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해 LED 전구 사용, 근무 시간 외 전기 소등, 사무용 기기 자동 절전, 대기전력 차단장치 이용, 여름철 실내 온도 26℃ 준수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락앤락은 이외에도 사무실 내 개인 텀블러·머그컵을 사용하는 '일회용컵 LOCK(락) 캠페인', '글로벌 플로깅 데이'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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