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본 게 혹시?"···美 국방부, UFO 신고 홈페이지 개설

김정욱 기자 2023. 9. 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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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비행물체(UFO)'의 존재를 인정했던 미국 국방부가 UFO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관련 정보를 일반 국민에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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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우주서 목격된 ‘미확인 이상현상’ 식별·조사
지난 1990년 스코틀랜드에서 포착된 미확인 비행물체. 당시 이 물체를 촬영한 사람들은 언론사에 제보하려 했지만 영국 국방부가 이를 막아 32년만인 지난해 8월에 세상에 공개됐다. 이 물체의 정체는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존재를 인정했던 미국 국방부가 UFO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관련 정보를 일반 국민에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AARO는 육·해·공군과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 ‘미확인 이상현상’을 식별·조사하기 위해 2022년 7월 국방부 산하에 설립된 조직이다.

홈페이지에서는 AARO가 조사를 완료하고, 비밀이 해제된 ‘미확인 이상현상’ 사건에 대한 정보와 사진·영상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국방부가 최근 의회 청문회 때 공개한 자료와 UFO 신고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AARO는 가을부터는 ‘미확인 이상현상’ 관련 정보를 신고할 수 있는 보안 창구를 홈페이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UAP 관련 프로그램이나 활동과 관련해 직접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전·현직 정부 직원, 군인, 계약업자의 제보를 받기 위함이다.

국방부는 일반 국민도 제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수 개월 내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미국 해군이 촬영한 미확인 비행물체. 이 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UFO와 관련해 가장 의심을 많이 받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이 오래전부터 UFO와 접촉했으며 외계인과 소통하고 있다는 게 그 핵심이다.

미국의 우수한 과학기술도 외계인으로부터 습득했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고, 특히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지금까지 UFO 존재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꺼려와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5월 미국 의회에서는 UFO 관련 청문회가 열렸는데 미 해군정보국이 UFO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 존재를 인정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미국이 UFO 존재를 인정했다는 것을 외계인의 지구방문을 확인해준 것과 동일시 있다.

정확히 미국은 외계인의 지구방문을 확인해준 게 아니라 자신들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지 못한 비행물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목격되고 있는 UFO가 정말 외계인이 타고 온 우주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금까지 UFO 출현은 세계 곳곳에서 있었고 95%는 외계생명체와 관련이 없거나 출현 자체가 조작인 것으로 판명됐다.

숀 커크패트릭 AARO 소장은 “이 사이트를 통해 대중에게 AARO의 업무와 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UAP를 신고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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