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G 13홈런’, 폭발한 KIA 타선 그 중심에 ‘나성범’ 있다
KIA 외야수 나성범(34)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나성범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범의 첫 안타는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1-0으로 앞선 2사 2루 때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8구째 시속 149㎞ 빠른 공을 좌전 적시타로 연결해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나성범은 7회초 무사 2루에서 상대 구원 투수 이건욱의 6구째 커터를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2루에 있던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여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백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그는 6-2로 앞선 9회초 무사 1·2루 때 SSG 고졸 신인 송영진의 시속 116㎞ 느린 커브를 당겨쳐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시즌 13호.
전날 광주 NC전에서도 솔로포를 터트린 나성범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KIA는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활약한 나성범 포함 장단 14안타를 때린 타선의 화력과 선발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SSG를 10-2로 따돌렸다.
KIA 타선은 후반기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며 팀의 6연승을 이끌고 있다. 30경기를 치른 후반기 KIA의 팀 타율은 0.303으로 전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12로, 8할이 넘는 OPS를 유지 중인 구단은 KIA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탄 KIA 타선에서 나성범의 존재감은 특히 묵직하다. 나성범은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OPS 1.056, 13홈런, 42타점을 올렸다. 종아리 부상 탓에 남들보다 2달 이상 늦게 시즌을 시작했는데도, 벌써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다.
50경기도 치르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이 놀랍다. 1일 현재 리그에서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 20명 가운데, 나성범 다음으로 경기 수가 적은 NC 제이슨 마틴(14홈런)도 84경기에 출전했다.
나성범은 경기 뒤 “팀의 중심 타자로서 득점권 기회 때 타점을 생산하려고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내가 잘했다기보다 테이블세터(박찬호, 김도영)가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최근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이라며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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