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윤상필·김비오, LX챔피언십 2R 공동 선두…'디펜딩 챔프' 서요섭은 실격 [KPGA]

권준혁 기자 2023. 9. 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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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에 출전한 장유빈, 윤상필, 김비오, 서요섭 선수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장유빈(21)이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장유빈은 1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 서-남코스(파72·7,293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낸 데 이어 36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작성한 장유빈은, 윤상필(25), 김비오(33)와 함께 2라운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장유빈은 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첫 홀인 10번(파4)에서 1.8m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린을 놓친 12번홀(파3)에선 러프에서 시도한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뛰어난 샷감을 보였고, 18번홀(파5)에선 투온 공략으로 버디를 보탰다.



 



후반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번홀(파4)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샷을 홀 1.8m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그리고 마지막 두 홀에서도 2m 이내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향해 뛰는 윤상필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윤상필은 특히 5~7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버디 5개를 골라내며 선두에 나섰고, 13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12언더파 단독 1위를 넘봤다. 하지만 이후에 2개 보기를 추가하는 등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비오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켰다.



김비오는 6번홀(파5) 페어웨이 러프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4.4m 옆에 떨어뜨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 7개 홀에서 4타를 줄인 뒤 타수를 유지했다.



 



1타 뒤진 10언더파 134타, 공동 4위 그룹에는 첫날 공동 1위였던 장희민과 최진호 외에도 김재호, 옥태훈까지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옥태훈은 10개 버디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고, 2022년 본 대회 1라운드 때 서요섭이 작성한 코스레코드(9언더파 63타) 타이기록을 써냈다. 첫날보다 무려 52계단 급등했다.



 



9언더파 135타를 친 함정우와 마관우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고군택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2위(6언더파)로 13계단 하락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재경은 둘째 날 1타를 잃었고, 공동 28위(5언더파)로 24계단 내려갔다.



시즌 상금 1위 한승수(미국)는 3타를 줄여 공동 33위(4언더파)로 올라섰다.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써낸 공동 58위까지 상위 72명이 본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문경준, 박은신, 김경태는 아슬아슬하게 컷 통과한 반면, 홍순상, 전가람, 김승혁 등은 1타 차로 본 대회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까지 장유빈과 공동 15위였던 또 다른 아마추어 챔피언 조우영은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쳤다. 68계단 미끄러진 공동 83위로 컷 탈락했다.



 



1~2라운드에서 장유빈, 고군택과 동반 샷 대결한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은 실격 처리됐다.



서요섭은 초반 11번홀(파5)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서 더블보기를 적었고, 15번홀(파3)에선 3퍼트로 더블보기를 추가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6번의 OB를 내면서 준비한 볼이 다 떨어졌다.



 



골프 규칙에서 경기 때 선수는 같은 제조사의 같은 모델 볼을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준비한 볼이 다 떨어지면 동반 선수한테 빌리거나 사람을 시켜 가져오게 할 수는 있지만, 이 과정에서 시간을 끌면 안 된다. 서요섭은 이번 대회 이틀 동안 샷 난조로 하위권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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