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사흘만에 또 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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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또 다시 무력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4시쯤 북한군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세부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순항미사일 발사는 전날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혐의로 개인 5명과 기관 1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한 시위성 무력도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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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독자제재 및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에 반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또 다시 무력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4시쯤 북한군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후 사흘 만이다. 순항미사일로는 지난 7월22일 이후 42일 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세부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북한의 이날 순항미사일 발사는 전날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혐의로 개인 5명과 기관 1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한 시위성 무력도발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전날 북한의 무인무장장비 개발과 정보기술(IT)인력 송출에 관여한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 및 이 회사 관계자 5명(류경철 사장·김학철 주선양 대표·장원철 주진저우 대표·리철민 주단둥 대표·김주원 주단둥 부대표)를 각각 독자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한 지난달 31일 끝난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따른 반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찾아 '전군지휘훈련'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신문은 훈련의 목표가 "남반부 전 영토 점령"이라고 밝히며 위협을 고조시켰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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