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쏘나타 디 엣지 LPG] 가솔린 모델보다 연료비 15% 절감…정숙성·승차감 ‘합격점’

2023. 9. 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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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렌드 기준 국내에서 'LPG' 검색량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제주도다.

최근 서울~제천을 오가는 300㎞ 구간을 8세대 '쏘나타 디 엣지 LPG' 모델을 타고 달렸다.

디젤차의 강력한 토크는 없었지만, LPG 모델치고는 힘도 준수했다.

친환경차 흐름 속에서 '쏘나타 디 엣지 LPG'의 추천 포인트는 경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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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9.7㎞/ℓ지만 저렴한 연료비 장점
낮은 출력·협소한 트렁크 문제도 개선
2.0 LPG 가격 2897만원…친환경 혜택
쏘나타 디 엣지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구글 트렌드 기준 국내에서 ‘LPG’ 검색량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제주도다. 도시를 기준으로 삼으면 제주·서귀포시와 함께 춘천·경주가 상위권에 있다. 전부 관광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검색 결과는 LPG자동차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LPG는 경제적이다. 가솔린·디젤보다 저렴하고,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 연비도 많이 개선됐다. 주요 관광지에서 LPG에 대한 검색이 높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렌터카 등 상업용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엔진 구조가 단순하고, 잔고장도 적어 렌터카 업체들도 LPG 차량을 선호한다.

최근 서울~제천을 오가는 300㎞ 구간을 8세대 ‘쏘나타 디 엣지 LPG’ 모델을 타고 달렸다. 인상적인 부분은 ‘정숙성’이었다. 다른 연료보다 불순물이 적은 LPG 연료 덕분이다. 추가적인 가속 구간의 발진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떨림이나 소음의 강도도 낮았다.

오랜 주행시간에도 피로가 적었다. ‘쏘나타 디 엣지’에 적용된 전륜 스트럿 링과 서스펜션의 궁합이 좋았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과 진동을 막아주면서 편안함이 극대화됐다.

디젤차의 강력한 토크는 없었지만, LPG 모델치고는 힘도 준수했다. 현대자동차가 밝힌 최고출력은 146마력, 최대토크는 19.8㎏f·m다. 일상주행에서 부족하지 않은 제원이다. 다만 고속 구간에서 반 박자 느린 반응속도는 옥의 티였다.

LPG 모델답게 ‘가성비’가 최고의 장점이다. 복합 연비는 9.7㎞/ℓ(17인치 타이어 기준) 수준이다. 같은 차량의 가솔린 2.0 모델과 비교하면 연료비가 10~15% 이상 적게 든다. 실제 측정된 고속도로 연비는 12.0㎞/ℓ 이상, 시내 연비는 8.5㎞/ℓ로 안정적이었다.

쏘나타 디 엣지 LPG 측면부. [김성우 기자]
쏘나타 디 엣지 LPG 후면. [김성우 기자]

초기 구매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2.0 LPG 모델(프리미엄 기준) 가격대는 2897만원이다. 가솔린 2.0(2808만원)과 1.6터보(2854만원)보다 조금 비싸지만, 하이브리드 2.0(3330만원)보다는 433만원 싸다. 세금 등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경제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터널 이용료와 공영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3종 모델의 혜택은 덤이다.

아쉬운 점은 충전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LPG 충전소를 찾기 쉬웠지만, 서울 복귀 후 시내에선 충전소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64ℓ(80% 충전 기준)의 연료탱크 용량이 비워질 때면 불안감이 생기기도 했다. 전기차 인프라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LPG 충전소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외관은 ‘쏘나타 디 엣지’와 같다. 전장 4910㎜, 전폭 1860㎜, 전고 1445㎜로 뉴라이즈 모델보다 체구가 조금 커졌다. 덕분에 뒷좌석 거주성은 넉넉하다.

전면부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인테이크가 절묘하게 조합돼 매력적이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잘 어울렸다. 쿠페형 라인은 옆에서 봤을 때 더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편의 기능도 우수했다.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운전대 뒤에 배치한 변속기 레버가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도넛형 LPG 탱크는 적재공간 아래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들어간다. 가솔린 모델의 적재 공간(480ℓ)보다 낮지만, 360ℓ로 준수한 편이다.

친환경차 흐름 속에서 ‘쏘나타 디 엣지 LPG’의 추천 포인트는 경제성이다. 충전은 아쉽지만, 장거리 주행이 많거나 생활 반경에 충전소가 가까운 소비자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디 엣지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쏘나타 디 엣지 실내. [현대차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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