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두 번째 개막식…올해 첫 경쟁 부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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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식이 열렸다.
대기학자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의 기조 강연 후 연단에 등장한 조직위원장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은 "작년 1회 영상제 개막식이 열리던 날 여름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가을 날씨답지 않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일상적이지 않은 날씨가 영상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지 않나 생각 한다며, 지구영상제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지구인들의 각오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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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식이 열렸다.
대기학자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의 기조 강연 후 연단에 등장한 조직위원장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은 “작년 1회 영상제 개막식이 열리던 날 여름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가을 날씨답지 않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일상적이지 않은 날씨가 영상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지 않나 생각 한다며, 지구영상제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지구인들의 각오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개막작으로는 예고된 대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감독의 ‘레거시(Legacy)’가 상영되었다.
영화는 46억년 전 지구 탄생 이후 바다에서 만들어진 생명 탄생의 역사, 그 과정에서 인류의 탄생·진화, 문명의 탄생, 농업혁명, 산업혁명, 과정들을 시간의 흐름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구 전체역사로 볼 때 찰라의 순간에 불가한 현생 인류의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억제되지 않는 욕망으로 인해 지금의 기후위기가 발생하고 있음을 관중들이 자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결말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로 급속하게 내달리고 있다며 브레이크와 방향키를 돌릴 유일한 기회가 바로 지금임을 차분하게 말하고 있다. 영화는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드론 촬영을 통한 ‘원경’, 상황설명을 위한 ‘중경’, 감독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근경’의 시점 이동으로 접근하고 있다. 감독은 지구 곳곳을 다니며 적절한 배경을 먼저 설정 후 기다림의 시간과 집요한 노력을 통해 스토리를 엮어가는 전통적이면서도 노련한 스토리텔링 사진가의 앵글 구성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영상제는 올해 처음 공모를 통한 경쟁 부분을 도입했다.
1백13개국에서 2,322편의 작품이 출품돼 이중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 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중 영화의전당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대상작품은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되며 5일 폐막식 때 상영된다. 본선 심사는 경성대학교 환경공학과 김해창교수, 영화감독 정재은,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영화집행위원장인 진재운 환경다큐감독 등이 맡는다.
영화제 상영기간 중 야외상영관 앞 광장에서는 ‘그린 라이프 쇼’라는 일종의 장터가 열려 시민들이 친환경 제품과 관련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극지해양미래포럼 해설사 리더 차경희씨는 “포럼 소속 해설사 35명 모두가 가족과 함께 동반 참석했다며 인류의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얼마나 지구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자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고, 오늘 느낀 감동과 지식을 초중고등학교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중금 박물관’ 회원 20여 명과 개막식장을 찾은 한국한의원 윤경석원장은 “영상제 소식을 듣고 회원과 함께 ‘지구환경탐험대’를 조직했다”며 지구환경을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준 조직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다룬 세상 유일한 영화제인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다시 지구, Our Only Home”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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