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입냄새" 초2 금쪽이 돌발행동→문해력 7세 진단…母 눈물

이은 기자 2023. 9. 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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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발달이 느린 초2 금쪽이가 7살 수준의 문해력 진단을 받자 엄마가 눈물을 쏟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또래보다 발달이 느린 초2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48개월부터 초등학교 2학년 현재까지 언어는 기본이고, 놀이와 감각통합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며 "아이가 저희랑 있을 땐 평범한데 다른 사람 눈에도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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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언어 발달이 느린 초2 금쪽이가 7살 수준의 문해력 진단을 받자 엄마가 눈물을 쏟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또래보다 발달이 느린 초2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48개월부터 초등학교 2학년 현재까지 언어는 기본이고, 놀이와 감각통합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며 "아이가 저희랑 있을 땐 평범한데 다른 사람 눈에도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발달이 늦거나 어려움이 있는 아이가 꽤 많다. 그냥 늦는 건지 적극적인 치료 개입이 필요한 건지, 그 과정에서 부모가 아이의 성장 발달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공개된 일상 영상 속 금쪽이는 부모와 함께 문해력 점검을 위해 독서·논술학원을 찾았다. 실력 테스트를 하던 중 선생님이 뒤에서 글자를 따라쓰라고 설명하자 금쪽이는 "아, 입냄새"라고 외쳤다.

난처한 상황에 엄마는 "무슨 냄새가 난다는 거야"라고 했지만 금쪽이는 "입냄새. 엄마, 나 더 이상 못 참겠어"라며 코를 틀어막았다. 이에 엄마는 "네 냄새야. 빨리 읽어"라고 채근했고, 민망해진 선생님은 "선생님이 말을 많이 해서 그런가 보다. 미안"이라고 사과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이후 선생님은 문해력 평가 결과에 대해 "2학년 정도면 어느 정도 유창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읽기 독립이 안 된 상태다. 7살 수준이다. 말소리도 어눌하고 경청을 못한다. 그러니까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올해도 유창성 훈련을 못하면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눈물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금쪽이는 엄마에게 다가가 "엄마 왜 울어?"라고 위로하며 꼭 안아줬다.

MC 신애라가 "금쪽이가 언제부터 다르다는 걸 느꼈냐"고 묻자 금쪽이 엄마는 "유치원을 5살 때 들어갔는데 원장님께서 상담 요청을 하시더라.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말이 느리다고 했다. 그때부터 센터를 다니면서 다양한 치료를 받아왔다"고 답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오은영 박사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가 안 되면 걱정스럽다. 국어는 기본이다. 국어보다 더 먼저 해결해야 하는 근원적인 문제는 언어 기능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씨는 보고 쓸 수 있지만 단어를 이해하는 건 언어 발달의 문제다. 그게 안 되면 간단한 지시는 알아듣지만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의미와 맥락에 들어있는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쓰기, 읽기 문제도 좋아져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언어 발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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