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에 세워진 신영복체 기념석, 강원교육청 철거 않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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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 교육기관 앞에 세워진 신영복체 기념석이 적절하지 않다며 교체를 추진한 강원도교육청이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도교육청은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20년간 복역한 고 신영복씨의 글씨체가 분단의 현실을 마주한 강원진로교육원 기념비 글씨체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기념석 교체 추진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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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비용 상당하고, 고인에 대한 예의 아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속초 교육기관 앞에 세워진 신영복체 기념석이 적절하지 않다며 교체를 추진한 강원도교육청이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신경호 교육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교체 비용이 상당하고,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기념석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념석은 2016년 4월 강원 속초 강원진로교육원 입구에 3m, 폭 1m로 ‘씨앗 드림터’가 신영복체로 새겨졌다.
당시 도교육청은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20년간 복역한 고 신영복씨의 글씨체가 분단의 현실을 마주한 강원진로교육원 기념비 글씨체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기념석 교체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에 전교조 강원지부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행정력과 예산낭비,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도교육청을 비판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무리한 이념 논쟁에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철회돼 다행”이라면서 “현장 교사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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