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메이커'로 변신한 '캡틴 손' 골까지 터지면 금상첨화

안영준 기자 2023. 9.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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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9월 A매치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연계에 집중, 지난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0)과 3라운드 본머스전(2-0) 각각 4개의 키 패스를 기록해 토트넘 내 키 패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EPL 통산 104호골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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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1시 번리전…2경기 연속 키 패스 1위
A매치 소집 전 시즌 마수걸이 득점 도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9월 A매치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3-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항한 토트넘은 새 시즌 2승1무(승점 7)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루턴 타운과의 경기가 연기돼 2경기만 치른 번리는 2연패로 아직 승점이 없다.

토트넘 상승세 중심에는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이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연계에 집중, 지난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0)과 3라운드 본머스전(2-0) 각각 4개의 키 패스를 기록해 토트넘 내 키 패스 1위를 차지했다.

브렌트포드와의 1라운드(2-2)만 해도 토트넘 공격진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우기에 버거운 모습이었는데, 손흥민이 도우미로 변신해 경기를 풀어가자 제임스 메디슨과 데얀 클루셉스키 등에게 기회가 왔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위)ⓒ AFP=뉴스1

물론 손흥민의 최대 장점은 폭발적인 돌파와 득점력이다. 현재의 상승세에 손흥민이 직접 마무리짓는 골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으로선 빨리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야 부담도 덜 수 있다.

손흥민은 번리전을 마친 뒤엔 웨일즈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소집에 합류해 8일 웨일즈,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연전을 준비한다. 최근 이강인(PSG)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맏형' 손흥민이 소집을 앞두고 득점으로 대표팀 기세를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특히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약 70m를 단독 드리블한 뒤 득점, 그 해 최고의 골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EPL 통산 104호골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손흥민은 10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역대 EPL 득점 랭킹 공동 32위에 올라 있다.

번리전서 1골을 추가하면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와 함께 공동 31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토트넘 선배인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공동 30위까지 오를 수 있다.

번리를 상대로 원더골을 넣는 손흥민(왼쪽)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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