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세대교체→ 세계최고 일군 배드민턴, 中에서 영광 이을까

권수연 기자 2023. 9.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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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큰 힘이 실린 종목이자, 최근 탁구와 더불어 기세가 가장 좋은 종목 중 하나다.

특히 지난 달 27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8회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삼성생명, 세계랭킹 1위)이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며 큰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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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배드민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큰 힘이 실린 종목이자, 최근 탁구와 더불어 기세가 가장 좋은 종목 중 하나다. 세계 1위 선수가 탄생하며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까지 22일이 남았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대회가 1년 연기되었지만 그만큼 선수들이 기량을 갈고닦을 시간이 늘어났다.

한국 배드민턴의 주가는 최근 들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지난 달 27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8회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삼성생명, 세계랭킹 1위)이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며 큰 환호를 받았다. 

더불어 동 대회 혼합복식전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20년만에 금메달 낭보를 전하며 아시안게임 판도에 희망을 크게 보탰다.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세계 톱랭커가 총집합한 여자 단복식과 여자 단체전이 꼽힌다. 

한국은 직전 아시안게임인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는 '노 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안세영은 첸 유페이(중국)에 패배하며 처음으로 국제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가 멈춰선 무대는 32강전이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김소영(왼쪽)-공희용,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서승재(왼쪽)-채유정, 연합뉴스

2018년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의 입상 실패는 40년 만이다. 

당시 이용대, 유연성, 고성현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2016년을 기점으로 대거은퇴했기에 세대교체가 불가피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약 5년 동안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아올렸다.

세대교체는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 만 15세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시작해 지금 전세계 1위의 기적을 일궈낸 안세영을 필두로 복식에서도 TOP10 안에 드는 선수들이 이름을 빛내고 있다. 지난 해 10월 처음 호흡을 맞춘 이소희(29)-백하나 조는 현재 복식 세계랭킹 2위를 차지했고, 바로 뒤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영-공희용이 세계 3위에 올랐다. 

사상 최고의 성적지표를 받은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안세영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는 단체전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인전이 10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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