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끝내주게 굽는 재주로 연 21억원 버는 60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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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930년대부터 시작한 바비큐 가게를 이어 받아 연 매출 158만달러(약 21억원)을 버는 60대 남성이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89년 간 영업을 해온 '맥크레이 바비큐 앤 씨푸드'를 소개했다.
CNBC는 지난해 데릭의 바비큐 식당이 158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순수익은 23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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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1930년대부터 시작한 바비큐 가게를 이어 받아 연 매출 158만달러(약 21억원)을 버는 60대 남성이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89년 간 영업을 해온 ‘맥크레이 바비큐 앤 씨푸드’를 소개했다.
1934년 종조부(할아버지의 남자 형제)로부터 시작된 가게를 이어 받아 운영하고 있는 데릭 맥크레이(60)는 당시 이 가게가 지역에서 유일하게 흑인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다고 소개했다.
맥크레이는 이 식당이 인종차별로 고통을 겪는 흑인들이 안전하게 모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였다고 자랑했다.
실제 이 식당은 시민운동가이자 정치인인 제시 잭슨,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 등이 자주 찾은 곳으로 알려졌다.
데릭은 종조부로부터 사업을 물려 받은 자신의 아버지가 지역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교류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백인우월주의집단을 비롯한 여러 극우단체로부터 폭탄 테러 위협을 받는 등 수많은 고초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1970년대 식당 재정이 어려움을 겪자 플로리다농업기계대(FAMU)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데릭이 본격 경영에 참여했다. 유망한 미식축구 선수의 꿈을 접고 1980년대부터 바비큐 사업에 뛰어든 그는 곧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식당의 인테리어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었지만 가족의 전통 레시피는 고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식당의 대표적인 바비큐 소스는 종조부로부터 내려온 것 그대로다. 디저트 역시 데릭의 할머니가 전수한 것이다.
데릭은 “(전통 레시피는) 아직도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오래된 예술과 같다”고 자부했다
전통의 맛은 현대 플로리다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CNBC는 지난해 데릭의 바비큐 식당이 158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순수익은 23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2007년부터 슈퍼볼에 음식을 공급하고 있다.
데릭은 바비큐 사업을 전국 단위의 소규모 체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데릭은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어떻게 하면 89년의 역사를 100년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색인종 청년들은 마약이나 스포츠 외에 돈을 버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아들에게 바비큐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는 그는 “맥크레이 가문이 록펠러나 포스트 같은 대대로 부를 이어가는 가문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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