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집 살면서 무슨 불만”…‘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아파트값 깜짝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2. 07:45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최원종(22)이 홀로 거주했던 아파트와 매매가 등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최씨를 집중 조명했다.
PD수첩에 따르면 그는 범행을 저지른 서현역에서 차로 불과 2분거리의 아파트에서 1년 이상 혼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도 앞서 최씨가 가족과의 문제로 혼자 살았다고 전한 바 있다.
PD수첩이 공개한 최씨의 집 내부는 깔끔했다. 거실에 작은 책상과 의자, 선풍기 등이 눈에 들어왔고 작은방에는 청소기와 의자, 이불 등이 있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주민이니 기본적으로 인사는 했다”며 “아무런 말썽 없이 조용히 지냈다”고 말했다. 이 경비원은 “어머니는 다른 동네 사시고 왔다갔다 했다”며 “아들만 혼자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정신건강의확과 전문의는 “혼자 지낼 경우 (조현병) 약 관리도 안 되고 망상 등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증상 악화를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런 점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씨가 살았던 아파트 이름과 매매가 등 정보가 빠르게 퍼졌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20평대 매매가는 10억~11억원, 전세는 4억~5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달 14평짜리 매물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금수저 아닌가” “비싼 집에 살면서 사회에 무슨 불만이 있었는지” “서울 변두리에 네 식구 사는 우리 아파트보다 비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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