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8월 실적 65만3811대… 각 사 판매량 보니

김창성 기자 2023. 9. 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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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KG·GM은 전년대비 상승, 르노만 여전히 울상
완성차 5사가 8월 65만381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국내 5개 완성차업체(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자동차·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의 8월 판매 실적 집계결고ㅘ 르노코리아만 전년대비 떨어진 실적을 거뒀다.
2일 각 사의 8월 판매 실적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합산 실적은 65만3811대다.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GM은 모두 전년대비 뛴 실적을 거뒀지만 르노코리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여전히 압도적… 현대차·기아가 전체의 92% 차지


현대차·기아의 8월 합산 판매실적은 60만2858대로 집계돼 이 기간 5개업체 전체 판매량(65만3811대)의 92.2%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8월 한 달 동안 내수 5만5555대, 해외 29만1822대를 팔아 전년대비 3.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2.9% 뛰었다. 세단은 그랜저가 882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4758대), 쏘나타(3001대)가 뒤를 이었다.

SUV는 캐스퍼가 3804대로 판매량 1위에 올랐고 팰리세이드(3752대), 투싼(2976대), 싼타페(2775대), 코나(2695대)의 순으로 집계됐다.
포터는 5987대, 스타리아는 2940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의 판매량은 총 2209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이 292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G80 2923대, GV80 1692대, G90 1054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8월 수출은 29만1822대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는 이 기간 국내 4만2225대, 해외 21만2882대, 특수 374대 등 전년대비 5.2% 증가한 25만5481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4%, 해외는 5.8% 증가한 수치(특수 판매 제외)다.

스포티지가 4만1376대로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3만1647대, 쏘렌토 2만1498대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7176대)다. 세단은 레이 4402대, 모닝 2910대, K5 2613대, K8 2457대 등 총 1만3852대가 소비자와 만났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5210대, 카니발 4937대 등 총 2만437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으며 상용은 봉고Ⅲ가 3892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994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3만6166대)를 비롯해 셀토스(2만8135대), K3(1만770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엇갈린 기상도… 르노, 밸류업 프로젝트로 반등 정조준


KG 모빌리티는 지난 8월 내수 3903대, 수출 6920대를 포함 총 1만823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KG 모빌리티의 8월 실적은 여름휴가 등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완성차 5사의 8월 판매실적은 65만3811대다. 사진은 토레스 전기차 EVX. /사진=KG모빌리티
수출은 호주, 헝가리, 스페인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7월(6805대)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84.4% 뛴 성적이다.

수출 차종별로는 토레스 1763대를 포함해 상품성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더 뉴 티볼리 등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토레스는 전년(3637대) 대비 56.2% 하락했지만 전월(1443대)보다는 10.3% 증가했다.

내수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43.6% 감소했지만 누계 대비로는 13.9% 증가했다.

KG 모빌리티는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더 뉴 티볼리 등 디자인과 상품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제품개선 모델 출시에 이어 중형급 전기 SUV인 토레스 EVX를 9월 출시 예정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이 기간 총 3만1716대를 팔아 전년대비 74.2%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4개월 연속 전년대비 지속된 상승세다.

내수는 총 3297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129대로 전체 실적을 이끌고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674대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순수 전기차 볼트 EUV의 판매는 전년대비 5.0% 뛰었다.

해외 판매는 94.4% 증가한 2만8419대를 기록히며 17개월 연속 전년대비 성장세가 지속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8월 한 달 동안 총 1만9698대가 해외 시장서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8월 내수 1502대, 수출 6912대로 한 달 동안 총 8414대를 팔아 전년 대비 각각 62%, 9.9%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내수 시장은 중형 SUV QM6와 승용 LPe, 퀘스트(QUEST) 등 LPG 모델들을 중심으로 총 685대가 팔렸다. 총 629대가 판매된 쿠페형 SUV XM3는 1.6 GTe 모델이 505대로 약 80% 비율을 차지했다.

르노코리아는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Value up)을 통해 주요 라인업의 가성비를 최대로 끌어올리며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르노코리아의 8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하이브리드 4413대를 포함한 6333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500대가 배에 실렸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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